노래 부르고 있냐구요?
아닙니다.
뭔가에 놀라고 있냐구요?
아닙니다.
하품하고 있냐구요?
아닙니다.
그럼...
뭐하고 계세요?
한동안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아서 작동이 잘 되고 있는가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포스팅 할 것이 없어서 한동안 손이 근질근질했거든요.
하하하하
별것 아니죠~
제가 화나면 이런 표정도 나옵니다.
ㅋㅋㅋ
아침에 출근해서 의자에 앉아 혼자 이렇게 셀카하고 있습니다.
괜히 그러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제가 기분이 좋으면 이런 온화한 표정도 나옵니다.
항상 이런 표정으로 살고 싶은데...
세상이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아서
더러운 성질 간혹 부릴때도 있습니다.
ㅎㅎㅎ
요즘 제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사실을 자주 체험합니다.
나는 내 얼굴을 정면으로 자주 못보니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을 자주 잊거든요.
아침에 화장할때 잠깐 보는 거울에 문든 나이든 여자가 저를 쳐다볼때 참 거시기하더라구요.
눈 아래 주름은 자글자글하고
코 옆에는 팔자 주름이 생겨버리고
피부는 건조하다 못해 거칠어지고
간혹 처진 살을 볼때
아~ 세월이 참 빨리도 흘렀구나.
허나,
눈에 보이는 겉사람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저는 진작에 깨달았거든요.
눈에 보이지 않는 나의 속사람을 잘 가꾸어 더욱 더 맑고 밝고 건강하게 튼튼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화장하기 위해 거울을 들여다보는 시간보다는
내 마음을 더 들여다보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요?
아이구 풋풋하고 귀엽고 예쁜 시절도 있었네~
"엄마, 저때는 정말로 젊고 예뻤네. 주름이 안보여~ 머리카락도 까맣고."
하하하
오늘 내 모습은 내가 앞으로 살 날들에서 가장 젊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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