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장성 남창계곡
순수산
2008. 8. 8. 13:57
남창계곡을 갔다. 휴가 첫날이다. 사진을 찍다보니 작품(?)이 나왔다. 꼭 수채화처럼 나왔다.
유명한 화가가 그린 작품처럼 나와 우리도 놀랐다. 그리 멋진 그림은 아닌데 순간 포착을 잘 한것 같다.
휴가까지 와서 책을 보고 있냐고... 컨셉이 아니라
남창계곡에서 책을 대출해줬다. 진정한 휴가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자연을 벗삼아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서 영혼을 숨쉬게 하는 것...
나는 들고 간 책을 읽고 황제는 <백범일기>을 읽고 있다.
울 아들...<안데르센 동화 123가지>중에서 10개나 읽었을까...
수영하기에는 물이 너무 얕고 같이 놀 형제는 없고 심심에 한숨을 더하더니 낮잠을 쿨쿨 잤다.
하늘을 지붕 삼아
나뭇가지를 이불 삼아
돗자리를 침대 삼아
매미소리, 냇물 흐르는 소리는 자장가 삼아
낮잠을 자고 난 후 이렇게 포즈를 잡고....
보이는가...
하트 안에 담겨진 하늘과 산을...
요것도 건진 작품이다.
파란 하늘, 흰구름...
삽겹살 구워먹고 라면 끓여먹고 고구마에 옥수수에
내 배 부르니 만사가 만족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