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2008. 8. 8. 14:01

물개인 울 황제,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났다.

파도풀에 들어가 아들과 함께 아주 신나게 아이처럼 논다.

가거도 청정자연바다에서 앞마당처럼 놀았던 황제는

오히려 구명조끼가 불편스럽다면서 투덜댄다.

 

전날 아빠한테 벌받고 한마디도 안하던 아들

수영장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벌을 받더라도 놀때는 열심히 노는 것이 현명한 법...

울 아들이 이렇게 많이 자랐다. 

 

수영장에서는 단연 아빠가 인기 짱이다.

아들의 수영을 아빠가 죄다 가르쳐줬다.

수영장에 도착한 아들... 큰소리친다.

"마린보이 박00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엄마 오빠랑 함께 메밀꽃 필무렵에 왔다.

어찌나 사람이 많이 왔던지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한다.

오랜만에 자연의 맛을 느끼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울 어머니...

손자들을 돌보시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그렇더라도

손자들로 인해 웃고, 보람도 느끼신다. 핸드폰에 저장된 손자들 사진을 보고 또 웃고...

자주 이런 곳에 모시고 와서 기분을 전환시켜 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