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해 저물때 해바라기의 모습
순수산
2008. 9. 8. 13:55
해 저물때 해바라기는 이런 모습이다.
꼿꼿한 모습은 어딜 갔을까...
고개 숙여 우리가 왔다고 인사한 줄 알았다.
안녕하세요~~~
시청 바로 뒤에 위치한 해바라기예요.
고개가 무거워 아플정도로 숙이고 있다.
어서 해가 짱짱하게 떠서 저 고개가 해를 바라봐야
기운이 날 것 같은데...
무표정 울 아들
포즈 잡아준 것만도 감사해야지...
아주 지친 모습들이다.
저녁밥 때가 됐으니 우리의 두 남자들
뱃속에서 아마 꼬르륵 꼬르륵 신호를 보냈겠지.
"엄마~ 배고파"
울 아들이 유일하게 씩씩하게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