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한새봉 08-산 속에서는 바람이 솔솔
순수산
2008. 9. 8. 14:00
밖은 여전히 여름의 뒷자락을 잡고 있었다.
한낮의 온도가 30도가 윗돌았으니... 아구 더워라.
피곤해서 오늘 새벽에 산에 못가겠다는
울 팀장의 문자를 받고
에라 이 틈에 잠이나 더 자자.
평소 같으면 3시 대중탕에 가는데...
"우리 3시에 산에 갔다가 목욕하러 가자."
그럼 그렇지
매주 산에 간 사람이 그냥 지나치면
몸이 먼저 말을 걸어오겠지.
-주인님 운동 부족입니다. 먹는 것에 비해 열심히 소비도 좀 해주시와요.-
그렇게 말했겠지.
그래서 오후 3시 우리는 한새봉으로 출발~
정말 밖은 헉헉 댈정도로 더운데
희안하게 산 속에는 가을향이 물씬 풍겼다.
바람이 일단 시원했다.
새벽산행에서는 못보았던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가족이 함께 하는 산행...
분명 코가 두개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뭔소리~)
팀장님...눈 두개, 코 한개, 입 한개 입니다.
턱도 아직 분가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무슨 표현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입니다.)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