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피아골...친구를 만나다
순수산
2009. 8. 6. 14:16
지리산 천왕봉을 거쳐 우린 친구가 피아골 계곡에서 일행과 휴가중이라 하여 찾아갔다.
이름하여 친구는 small 윤수 맘.. 나는 large 윤수 맘이다.
우린 아들 이름이 똑같은 20년지기 입사동기 친구다.
이 친구가 울아들을 보고는 큰아들을 만난 것처럼 반갑게 부른다.
"아들~~윤수인가..많이 컸네."
친구한테 가는 길에 화개장터에서 삼겹살을 샀다.
우리는 점심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맛있게 먹었다.
고기가 좀 많았더라면 좋았을텐데...11명이 먹기에는 부족했다. 맛만 봤다고 하는 것이 맞을듯 싶다. ㅎㅎㅎ
<작은 윤수 맘 / 큰 윤수 맘>
내가 이 친구집으로 전화할때 참 난감하다.
신랑이 전화를 받으면...
"여보세요. 윤수엄마인데요 거기 윤수엄마좀 바꿔주세요."
"윤수 엄마 전화 받어. 윤수엄마야."
ㅋㅋㅋ
본격적인 물놀이를 위해 무쇠다리 무쇠팔을 드러냈다. 우하하하
어쩜 이렇게 부부가 닮았을까...
물개가 물을 만나면 이렇다.
나는 물이 너무 차가워 들어가지도 못했는데...다리만 살짝 담가봤다.
울황제 물만난 고기처럼 혼자 여기저기 잘도 논다.
손도 들어보고...
물도 쳐서 보내보고...
한참 물에서 놀다가 이렇게 바위에 10 여분 있으면 적당히 마르고 더워진다.
그러면 다시 풍덩 다시 수영한다.
참 쉽죠~잉
물에 한번 들어갔다 오더니 덜덜덜...
바위 위에 몸을 말리고 있다.
"엄마~~사진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