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2009. 9. 30. 09:15

 

 <09.28 아침 7시 30분경 운무에 덮힌 무등산>

베란다 문을 여는데 이런 멋진 광경이 펼쳐졌다. 이런 날은 기억하고 싶다. 보고 있으니 내가 무등산에 오른 느낌이 든다.

 

2009. 09. 28(월요일)

 

05:40-<기상>우리집에서 두번째로 일어난다. 곤하게 자고 있는 아들을 깨운다.

         남편은 4시 30분 기상......새벽기도를 다녀오면 6시쯤에 집에 도착.

06:00-<아침식사준비> 사과 한개를 깍아서 접시에 놓고 물을 컵에 따르고

        1식3찬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식탁에 셋팅한다.

        일어난 아들은 날마다 의식을 치르듯 머리감고 드라이로 말리고

        새벽기도에 다녀온 남편은 20분 정도 쪽잠을 자고

06:30-<가정예배>아침식사 전에 10분 가량 가정예배를 드린다.

        찬양, 사도신경, 말씀, 설교, 주기도문....남편의 주도하에 하루를 시작하고

06:40-<아침식사>남편은 5분 소요, 아들은 10분 소요, 나는 20분 소요

         남편은 5분만에 식사를 마치고 신문을 읽으면서 오늘의 뉴스 브리핑을 한다.

07:00-<아들 학교 갈 준비>

         "아들, 아빠는 다 됐다. 엘리베리러 올려놓아라."

         옷방에서 옷 입으면서 아들한테 주문한다.

         아들은 제 방에서 교복 입고 5분 쪽잠을 자다가 아빠의 주문에 일어난다.

         울집의 두 남자들 나가며 "다녀오겠습니다."

07:00-<설겆이> 20분 가량

07:20-<독서>

07:50-<메이크 업> 5분 정도

07:55-<출근>

.

.

.

예전에 막내 시동생이 우리집에서 며칠 있다가 시간에 맞춰 척척 일을 하는 우리가족을 보면서 무척 힘들었나보다.

어머니께 이런 얘기를 털어놓았다고 한다.

"엄마, 큰 형네는 아주 군대야. 숨이 막혀 죽는줄 알았어."

.

.

우리는 아주 편한데 말이다. 그래서 습관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