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계곡의 비밀을 밝히다-성가대 야유회
기운차고 시원한 남창계곡 물흐르는 소리~~~~듣고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세요
<사진을 찍다보면....간혹 이런 작품이 나온다. ㅋㅋ>
8월 8일 성가대,관현악단 야유회를 장성 남창계곡<지난주 가족이 다녀온 후 장소를 강력추천 함>으로 갔다.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1시에 출발하여 저녁예배 드리기 위해 6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으니...
무려 많은 시간을 계곡에서 보냈다.
알면, 보이고....보이면 사랑하게 된다
이제 남창계곡의 일급비밀을 밝힌다.
남창계곡을 세번 정도 갔는데....계곡의 하류쪽에만 짧게 있다 왔기에 그렇게 좋은 이미지를 갖지 못했다.
그런데....국립공원 직원인 셀가족을 통해 속속들이 설명을 듣고 직접 확인해 보고 난 후
와아~~~이곳이 지상의 천국이 아닌가,싶었다.
광주에서 40분거리밖에 되지 않고
지리산 계곡보다 더 좋은
그렇게 차갑지 않는 계곡물이 흐르고....
계곡을 좌로 두고 숲이 우거진 산행길을 걷다보면
이곳이 파라다이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40여 명이 넘은 <정확히 세워보지 못했다. ㅋㅋ> 대원들과 교회버스를 타고 한재골을 넘어 남창계곡에 도착했다.
단합이 잘 된 우리 성가대이지만 늘 시간에 쫓기는 바쁜 분들이라
많은 대화의 시간의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서로 어우려지는 특별한 단합의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향긋하고 키 큰 삼나무가 우리를 반겨줬다.
계곡에 도착한 대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공놀이를 하고 싶은 사람은 족구류와
시원한 계곡에서 몸을 담그고 싶은 사람은 계곡류와
향긋한 삼나무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은 삼나무류에
나뉘어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나는 삼나무파~~~~
작년 지리산 천황봉을 올라가면서 시원한 계곡이 있었는데 입수금지였다.
그리고 물이 너무 차가워 발을 담그자마자 빼야 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곳은 그렇게 차지도 덥지도 않는 시원하고 상쾌한 계곡이였다.
늘 성가대 연습실에 일찍 와서 대원들에게 성가복을 나눠주고
음료수와 간식을 나눠주는 그 안에서 또 봉사를 하는 예쁜 우리셀가족들~~~
이 계곡을 관할하는 공원관리직원이 있었기에 훨씬 편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김탁구<별명>는 어딜가나 웃음과 기쁨을 주는 이쁜이다.
멋쟁이 미세스코리아 김코리아<별명>는 늘 살갑게 챙겨주는 구수한 이쁜이다.
계곡에서 그리 높지 않을 10여 분 올라가니 이렇게 편히 누워서 삼나무의 향기를 온몸으로 맡으는 쉼터가 있었다.
함께 오른 장로님과 집사님들...
어쩜 이렇게 앉아계시는 포즈가 자연스러운지.....
내려오는 길에 내 무거운 짐을 들어준 영국신사와 같은 집사님께 감사드린다.
베이스 파트인 울황제는 어디에~~~계실까...
발이 불편해 계곡류에 합류했다.
청일점 장로님을 비롯하여 삼나무류에 합류한 대원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
수학여행 온 여고생처럼 서로 선글라스 끼고 삼나무 잡고 사진을 많이 찍었다.
산에 오르는 내내 숲이 우거져 뜨거운 태양을 피할수 있었다.
1시간 정도 쉼터에 머물다 계곡에 내려온 우리들은 계곡류 대원들에게 다들 물폭탄 세례를 받았다. ㅋㅋ
계곡류의 사람들은 다들 천방지축 아이들처럼 계곡에 들어가 놀아서 온몸이 젖어있었다.
물에 젖지 않는 꼬들꼬들한 삼나무류의 대원들을 보자 장난꾸러기 악동(?)같은 집사님이 생수병에 물을 담아
수박을 드시라고 유인하여 쟁반있는 쪽으로 가서 앉으면 몰래 등에 물을 마구 쏟아붓는다.
그것도 모르고 삼나무류 대원들이 하나같이 다들 물세례를 받았으니...
수없이 이어지는 이 장면들이 얼마나 재밌고 즐거웠는지
물에 흠뻑 젖고도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
물에 다 젖은 대원은 또 물에 젖지 않는 집사님을 보면 꼭 안고서는
"집사님 사랑해요~"
하며 껴안아버린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이런 귀한 시간들을 통해
우리 성가대, 관현악단이 더욱 하모니를 이루어
은혜와 감동이 있는 영광의 찬양을 드리는
멋진 대원들이 될거라 믿는다.
장성호를 바라보며 편상에 앉아 먹는 국물이 끝내주는 메기탕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특별히 이 야유회를 위해 힘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끝으로 천국같은 남창계곡의 비밀을 밝히며
앞으로 두번 더 다녀와서 후기를 또 남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