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순수산 2010. 9. 27. 09:14

 

 

 담양에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 울황제와 단둘이 다녀왔다.

아들은 학교에 등교하고 우린 휴무였다.

"엄마 아빠는 좋겠다. 우리학교는 왜 오늘 등교하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다른 학교는 다 쉬더만."

 

선물처럼 주어진 쉬는 날을 그냥 집에서 보내기엔 너무너무 아깝지 않는가.

 

추석연휴 다음날이라 가족단위로 많이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1인용부터, 2인용, 가족용으로 자전거 타는 가족들이 무척이나 여유롭게 보였다.

자전거 타는 대다수는 어린 아이들이 있었다.

아들이 어렸을때 주말이면 교통공원에 가서 자전거 참 많이 탔었다. 

 

우리는 걷다가 벤치에 앉아

사람구경을 했다.

이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가로수 입구에서 산 따끈한 찹쌀도너츠를 먹으면서...

 

 

 

 

1박2일 팀이 와서 촬영을 했나보다.

 

상근이 옆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어본다.

 

분위기도 잡아보고...

 

벤치에 앉아 셀카도 찍었다.

 

 

아들과 동행하지 않고 이렇게 둘만의 데이트는 웬지 재미가 없다.

그냥 맹숭맹숭 맹물같다. ㅋㅋ

결혼전 연애할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살다보면 이렇게 변하나,보다.

그래도 모든 것에 협조해준 울황제한테 고마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