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입석대-장불재(사도반 산행 3)

순수산 2010. 11. 17. 09:20

 

 

 

<장불재>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한걸음씩 서석대를 향해 걸었습니다.

중머리재에서 입석대를 거쳐 서석대를 갈때는 참으로 힘들었는데,

옛길을 따라 서석대를 오르니 그렇게 힘든 코스가 아니였습니다.

 

다음에 우리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습니다.

 

<서석대 전망대>

 

서석대 전망대에 오르니 산자락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이리 좋은 구경을 왜 그렇게 오랜만에 왔는지...다들 또 오자고 얘기들 합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다들 얼굴 가득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서석대....생각보다 높은 고지를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올랐습니다.

동생들은 평지를 찾아 간식먹을 자리를 잡고 있는데, 저는 정상의 이름표를 찍고자 사진찍는 사람들 속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6명이 여기에 모여 사진찍기는 어려웠습니다.

 

 

순간 서석대에 올라 자리를 잡고 간식먹는 사람들을 보니, 예전에 지리산에 갔을때가 갑자기 생각 났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올랐는데, 그 정상에 30분도 있기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산행은 정상보다는 오르는 그 과정에 참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옥수수, 과자, 커피, 보이차, 감, 귤....을 먹으면서

땀을 식혔습니다.

특별히 오도독오도독 씹을수록 맛이 나는 누룽지를 내놓았더니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간식을 먹으면서 반장님이 얘기해주신 커피 스토리가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우린 자리를 털고 다시 입석대를 향해 걸었습니다.

입석대도 참 오래만에 온 것 같습니다.

 

 

무등산을 새롭게 정비한 모습이 여기저기 이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입석대 안까지 들어갔는데,

울타리를 쳐 놓아 감상하니 훨씬 보존이 잘 될 것 같습니다.

비좁은 곳을 틈나 이렇게 사진을 또 찍어봅니다.

 

장난꾸러기 동생의 손짓으로 다시금 웃어봅니다. 하하하

 

 

 

입석대

 

 

 

입석대에서 장불재에 도착한 후 우린 중머리재를 향해 열심히 걸었습니다.

왕복 8시간.... 오늘 만만치 않은 산행코스인데, 다들 즐거움에 힘든 기색이 별로 없습니다.

다음에 또 오자는 말만 줄기차게 하는 것 보니

오늘 산행은 대성공입니다.

 

간식만 먹고 점심을 훌쩍 넘긴 우리는 중머리재에서 증심사를 행해 마구 걸었습니다.

배가 아주 고팠거든요. 오후 4시가 넘어 도착한

보리밥 뷔페로 유명한

<행복식당>에 도착하여

우린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아무도 없는 식당에 달랑 우리만 앉아

독상을 받은 것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먹었습니다.

막 튀긴 튀김이 따뜻했습니다.

 


헉, 카메라 배터리가 다 떨어져버렸다. 이 아쉬움을 어찌 달래야 할꼬~~~~

일단,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니 요렇게 앙증맞게 나와버렸습니다. ㅋㅋ

 

 

 아름드리 은행나무~

 증심사 입구 단풍든 모습~ 카메라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행복식당>에서 우리가 먹은 보리밥뷔페~ 꿀은 좋아하지 않지만

 아마 내 생각에 제일 맛있었다는 표현이 맞을듯 합니다. 산행후

 먹는 음식은 일단 맛있습니다.

 똑똑한 초등학교 교사 동생이 이 꽃이 녹차꽃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봤습니다. 녹차잎에서 꽃피는 것을 처음 들었고, 

 꽃도 처음이라  이렇게 찍었습니다.


 

 예전 이 곳엔 허름한 상가들이 많이 있었는데,

 새롭게 정비한 후 냇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참

 이쁜 모습입니다. 이 곳에 언제가는 물고기가 헤엄

 쳐 다니겠지요.

 이상.......사도반 산행을 잘 다녀와서~~~

 바쁜 가운데 후기를 쓰느라 글이 뒤죽박죽 되었지만

 이날 무지 행복했기에 몇주는 이 느낌으로 행복하게

 살 것 같습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