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2011. 1. 6. 15:53

 

 

<우리를 위한 셀 인턴의 따뜻한 밥상~>

 

일주일에 한번씩 우린 교회 셀모임을 한다. 셀가족 셋이 만나 셀공과를 하면서 한주를 나눈다.

다들 직장 다니는 직장맘이라 이렇게 서로 만나 교제를 한다는 것이 참 좋다.

집과 회사만 왔다갔다 하는 삶속에서 누굴 만나 서로 얘기를 나눈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셀모임은 돌아가면서 각자 집에서 섬기는데....

사실, 셀공과가 끝나고 간단히 간식을 준비하면 되는데...

서로 섬기고 베풀고 싶은 마음이 큰지라 간식이 아니라 밥상을 차려줄때가 많다.

 

잡채, 잔치국수, 찰밥

등 맛깔스럽게 차린 반찬까지 우린 그날 누구보다도 더 행복한 셀가족이 되었다.

 

"00야~ 이렇게 맛난 음식 차리면서 시간은 얼마나 걸렸어?"

" ㅋㅋㅋ 하루종일 걸렸어요. "

 

늘 바삐 사는 우리들이라 사실 시간이 늘 부족하다.

 

마침 셀가족이 쉬는 날이라 아주 맘먹고 상차림을 한 것 같다.

먹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되돌아가는 우리에게 또 바리바리 싸준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가족이 될수밖에 없나보다.

 


 

 

 

<셀가족을 위한 나의 밥상>

 

한달에 두번 정도 우리집에서 셀모임을 한다.

퇴근 후에 1시간 정도 투자하여 장보고 음식준비하고 

상차림 셋팅까지 하려면 손이 거의 보이질 않을 정도로 날렵해야 한다.

이젠 숙달이 되어서 척척척 착착착 한다. ㅋㅋ

 

셀공과를 하면서 교제하고 서로 나누고 기도를 한 후에

이렇게 음식을 맞이하고 서로 쳐다보면 다들 이뻐 보인다.

셀가족들도 감사함으로 맛있게 먹는다.

<누군가 나를 위해 음식을 손수 준비한다는 그 자체가 감동이다. 직장맘한테는...>

 

목살 품은 삼계탕

을 주메뉴로 김치만 준비하면 끝이다.

간장에 와사비 소스를 풀어 삼계탕을 찍어먹으면 깔끔한 맛이 난다.

싱싱한 고추와 상추가 있으면 좋고...

 

우린 또 먹으면서 정이 새록새록 든다.

그래서 셀가족이다.

 

 

 

다음에는 국립공원에 근무한 김밥의 달인~ 셀가족의 김밥을 모아서 담아봐야겠다.

지난 한해 동안 서로서로 사랑하고 의지하고 기도해주는 중보자로서 참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