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2011. 1. 20. 10:05

 

<굴전, 매생이전>

 

 긴긴 겨울밤...

따뜻한 방에 앉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색전(?)을

먹는다.

 

행복이 뭐 대단한가, 이것이 행복이다.

 

 

 

사색전(?)

ㅋㅋㅋ

<굴전, 매생이전, 김치전, 감자전>

워낙 재료가 간단해서 쓸 것도 없지만...

 

  굴전 : 굴 + 브로클리 + 당근

 매생이전 : 매생이

 김치전 : 김치 + 김치국물 + 우유 + 계란

 감자 전 : 감자 + 소금

 

<김치전, 감자전>

 

나에게 요리란 늘상 끼니를 떼우는 격인데...

 

퇴근하고 (집에 도착 6시 20분)

저녁식사 간단히 먹고 (식사마침 6시 40분)

사색전 부침완료 ( 7시 40분)

준비한 사색전 들고 울황제 셀모임 출발 (셀모임 8시 시작)

 

 

1시간 동안 초스피드 사색전 완료함에 내가 생각해도 기특하다.

울황제 셀모임을 응원하고자 아주 모처럼 간식준비를 해 준 것이다.

 

늘상 요리가 겨우 모양만 낸 격이니...

사실 맛은 책임 못진다. ㅋㅋ

드시는 분들이 은혜와 감동으로 먹을 수 밖에...

 

 

 

1시간 동안 시간에 쫓기며 네가지 전을 하면서 주방은 거의 난장판 아수라장이 되었다.

퇴근 후 아내가 준비한 사색전이 마음에 흡족했는지...

셀모임을 다녀 온 후 설거지는 울황제가 해준단다.

 

그럼 그럼, 요리사가 설거지 하는 것 봤어~

30분 동안 울황제 설거지 하는 동안 나는

그제서야 소파,라는 곳에 앉아

여유있게 tv,라는 것을 봤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나도 요리에 맛이라는 것도 내보고

더욱 더 정성을 다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부 18단 고백...ㅎㅎ>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단연, 요리 잘하는 사람~~~

 

오늘도 직장생활하며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아내들이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