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봄날, 천리향같은 사람
순수산
2012. 3. 28. 14:44
봄바람이 훈훈하다. 오늘은 완연한 봄날이라고 말하고 싶다.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2층 사무실로 올라오려는데,
정원에 핀 꽃들이 내 발길을 잡아 이끈다.
향긋한 홍매화가 눈웃음을 친다.
팝콘이 터지기 일초전...
해찰하는 어느 순간 이 녀석도 활짝 만개하고 있겠지.
그전에 미리 눈도장을 찍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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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 사진/별꽃] |
[퍼온사진/ 쇠별꽃] |
바닥에 포복자세로 누워있는 [별꽃]
새끼 손톱만한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놓치기 딱 쉬운 꽃이다.
[냉이꽃]
캬아~ 이 꽃은 처음본다. 당연 이름도 모르겠다.
[냉이꽃이라고 알려준 마음님..감사해요 정말 냉이꽃 처음보는데 예뻐요~]
허나 봄날..이 녀석도 충실히 제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작디작은 꽃들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야생화는 볼매다.
키작은 나무 천리향이 봄바람을 타고 우리의 코끝까지 향을 전달한다.
햇살 좋은 정원에 잠시 머물고 있으니 그 주변이 온통 향기롭다.
인공적으로 제조된 향기와는 차원이 다른 천리향
봄날의 천리향처럼
향기로운 사람이 되자.
나이를 먹을수록 나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내 입술에서 오래도록 꽃말이 터져나와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그럼, 세상은 한층 아름답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