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1
기도는 기도하는 대상에게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로 시작해서
‘감사합니다.’로 전개하다,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로 승화되어서
결국에는 언어를 넘어선 온전한 있음 그 자체가 됩니다.
#2
무슨 일이든지 처음 일을 맡아 하게 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 일을 잘해보려는 생각으로 강한 열정을 품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일을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일이 잘되어야 하는 것’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내가 열심히 하는 맛’에만 빠져들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도덕적인 문제를 무시하며 ‘내가 열심히 하는 맛’에만 빠져든다면,
그 일은 목표한 대로 잘될 수가 없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6월...창립 22주년을 맞이한 우리교회 세이레 특별새벽기도 기간이다.
요즘 새벽날씨도 상쾌하고 새벽기도 하기도 딱 좋은 계절이다.
예전에는 새벽5시에 예배가 시작할때는 4시30분에 기상했는데,
지금은 5시30분에 예배를 시작하기에 5시에 일어나면 된다.
특별새벽기도 동안에 21일 올출석하면 기념하고자 매년 상품도 준다.
사실, 새벽기도가 힘든 것이 아니라 새벽기도 다녀와서 짧은 시간에
직장맘들은 많은 것을 해야 하기에 힘들다는 것이다.
나도 고3 엄마라 올해 새벽기도 제단을 쌓자고 해놓고 매번
아침 바쁜 시간을 핑계로 못했는데, 이번 특별새벽기도가 끝나더라도
계속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새벽기도 드리고 집에 오면 6시 15분.
8시 출근하기 전까지 아침식탁 차리고, 남편 도시락과 내 도시락 싸고
가정예배 드리고, 밥먹고, 설거지하면 사실 정신없이 바쁘다.
그래도 감사하다.
바쁜 일상에서 기도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데,
그 새벽에 기도할수 있음에...
"언니, 나는 새벽기도 끝나면 사무실로 바로 가서 간단히 사무실 정리도 하고
업무 준비를 한 후에 다시 집으로 와서 자고 있는 두 아이들 깨워서 아침 먹이고
두 녀석를 학교로 유치원으로 보내고 다시 사무실로 도착하니 시간을 훨씬 많이 활용할 수
있어서 더 좋아~ 생각보다 좋은 점이 훨씬 많네."
요즘 힘들어서 새벽에 못 일어날 것 같으니 5시 되면 나에게 모닝콜을 해주라고
하던 여동생이 거꾸로 5시에 "일어났습니다." 나에게 모닝문자를 보낸다.
동생에 비하면 나는 아주 새발의 피다. 암튼 울동생 나보다 똑똑하고 장하다.
그럼 그럼...누구 동생인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