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드디어, 살구를 따 먹었어요~[2탄]
순수산
2012. 6. 25. 13:39
드디어, 살구를 따 먹었어요~
그 맛이란...
처음 입에 넣었을때는 별 맛이 없다가
살구를 깨물면 살구가 터지면서 달콤한 맛이 나다가
좀더 씹으면 살구의 신맛이 나고
좀더 씹으면 황홀한 맛이 납니다.
시중에서 이보다 더 큰 살구를 사먹어봤는데도
이렇게 맛난 살구는 처음입니다.
사장님 허락하에 살구를 따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침, 사장님 어머님께서 시골에서 올라오셨길래
어머니께 맛난 살구맛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사실은 그 핑계로 제가 먹고 싶었서...ㅎㅎ)
1층 공방 누님한테 1차적으로 허락을 받아서
직장 후배 동료인 장대리한테 따오라고 했습니다.
( CCTV에는 장대리가 찍혔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우린 모두 공범인 셈이지요~
ㅎㅎㅎ
어머님께 맛보여드리기 위해 살구를 땄다고 하면
사장님도 이해해주시겠죠~
며칠 전에 이쑤시개 크기만큼 자란 오이를 봤는데,
그야말로
어느새
일주일도 안된것 같은데
정원의 오이가
이만큼 자랐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는
이런 모습이 생소하고,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오이맛은 또 얼마나 아삭아삭하고 좋은지
어찌 이 맛을 말로 다 형언할수 있을까요
삶이 경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