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2012. 7. 3. 09:03

 

                                                                        [퍼온 사진]

 

 

 

오늘과 같은 단비는 사실 비 자체가 달아서 그런 것이 아니고,

비를 받아들이는 땅이 비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단비로 느껴진 것이구나 하는 사실을 말이다.

즉 똑같은 비가 와도 받아들이는 토양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단비로 느껴질 수도 있고, 홍수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마도 책 출간 이후 나의 삶이 바빠질수록 수행에 대한 그리움도 더욱 강해져서 큰스님의 법문이 아주 달게 느껴진 것 같다.

 

[한겨레 신문] 2012.07.03 일자 혜민스님

 


환경은 변한 것이 없는데,

받아들이는 내 마음에 따라 행복이 될수도 있고 불행이 될수도 있다.

그러니 모든 것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고 하나보다.

 

올해 상반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말로 순식간에 휘리릭 지나가버렸다.

아들 레슨 받고, 피아노 연습한다고 일주일에 네번 스튜디오에 가고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세번 정도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일주일에 한번 교회 셀모임으로 셀가족을 만나고

주일에는 교회 가고

고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요일마다 할일들이 꼬박꼬박 기다린다.

오히려 회사에 출근해서 내 책상에 앉아 있을때가 훨씬 정신적으로 쉼이 될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러나

지나온 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 늘 임재하셨고

어떤 상황에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려고 하셨고

외롭지 않게 쓸쓸하지 않게 하셨고

주변 좋은사람들을 통해 내 마음을 풍족하게 하셨기에

감사하다.

 

또 힘을 내서

올 하반기를 잘 보낼수 있도록 깨어있자.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로 쉬 지칠수 있는데, 이럴수록 더욱 깨어있자.

그럼 오늘도 주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