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름이 무엇이냐?
[네 이름이 무었이냐?]
[저도 제가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는 수산화 입니다]
[네~ 저는 흑진주라고 부르대요~]
그런데
아무리 검색해봐도 흑진주라는 꽃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얘 이름은 뭐지?
[네~ 저는 블루베리 입니다]
사무실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러 걸어가면서
사무실 정원과 동네에 핀 꽃을 찍었다.
작은 꽃인데...하얀 꽃이름은 모르겠다.
흑진주라고 부르는 저 꽃의 진짜 이름도 모르겠다.
점심때 식사하러 가는 식당을 보면 느낀다.
음식점에 사람이 많은 이유는 꼭 있다.
내가 가는 백반집은 특별한 메뉴는 없는데 주인장이 뭐든 더 갖다준다.
더 먹으라고 아예 밥공기 한그릇을 공짜로 준다. 여자들은 제 밥 한그릇
먹기도 벅찬데...그러나 주인장이 필요한 것 있으면 더 드시라,는
말 속에 주인장의 따뜻한 섬김이 깃들어 있어서 이 집에 가면
내 집처럼 편안하다.
추어탕집...
실상 추어탕은 어느 식당에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인데...
삼합을 맛깔스럽게 준다. 거기에 막 지은 밥과 쌈 싸먹을 수 있도록
배추,상추,열무,고추 등 낮에 먹으면 좋은 쌈재료를 줘서
이 집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허름한 메기탕집은...
시골에서 갖 찧어온 고슬고슬한 1등급 밥에
메기탕이 기막히게 맛있다.
시골 엄마의 솜씨인 반찬류가 5가지 나오는데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음식점이 잘 되는 이유가 꼭 있듯이
예수 믿고 축복 받으며 잘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예수 믿고 복받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반대로 믿는 사람이 왜 여전히 힘들게 살고 있는지
주변을 살펴보면 꼭 몇 사람 눈에 보인다.
그런데 뭐 해달라고 권리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내가 정말 복받기에 합당한 사람인지
뒤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의무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입술에서 불평불만이 쏟아지고 감사를 모르는 신앙인
신앙이 성숙되지 않고 여전히 받기만 하는 어린 신앙인
여전히 나만 알고 세상적인 일에 우선 순위를 두는 신앙인
결단력없이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여전히 뭔가에 사로잡힌 신앙인
나 자신부터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