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여행,일상을 벗다

햇살 좋은 날, 가족사랑 건강걷기 대회에 출전하다

순수산 2013. 4. 29. 14:17

 

호수 중간 쯤에 섹소폰 연주하는 분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바탕 웃고 있다

 

 

 

제13회 건강보험과 함께하는

2013 시.도민 가족사랑 건강 걷기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한달 전쯤에 온가족 이름으로 접수를 해놓고

주말, 아침 8시 30분까지 집결장소인 풍암생활체육공원 광장에 도착했다.

 

 

광주매일신문과 국민건강보험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가족과 애인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한 것 같다.

 

 

다보탑(多步-TOP) 많이 걷는 것이 최고의 명약입니다.

 

 

 

대학생이 되더니 더욱 시크해진 울아들(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자리를 떨떠름해한다)

주말, 이시간에는 늦잠을 쿨쿨 잘 시간인데, 이렇게 대회에 끌려(?)나오자 오만상을 찌뿌리고 있다.

"아들, 어차피 할 것,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

 

주말 봄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게, 맑고 화창했다.

 

 

 

 

 

식전행사로 접수증을 행운권으로 교체했고,

행운권 은색부분을 동전으로 긁었더니, 엄마야!  선풍기,라는 글자가 나왔다.

(우리가족 선풍기 당첨됐다. 앗싸!!!)

 

아침부터 초대가수의 맛드러진 노래가 구성지게 울러퍼지고

비보이공연도 멋있었다.

강남스타일 노래로 준비운동을 한 후 걷기운동 출발~

오늘의 걷기는 토끼처럼 빠름이 아니라

거북이처럼 느림의 미학을 느끼는 그런 걷기이다.

 

 

 

아들, 여기 좀 봐라 사진 찍자.

 

 

3 Km 정도 걸었을까, 호수 중간에 음악 연주를 하고 있다.

순간, 참 우리나라 좋은 나라 잘사는 나라,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언제부터 주5일 근무제로 주말엔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되었을까....

직장인으로서 감사할 따름이다.

 

 

섹소폰 연주하는 분이 너무 웃겨서 걷기 대회 중에 이렇게 벤치에 앉아

음악도 즐기고 있다. 우리는 지금 걷기대회 중이다.

ㅎㅎㅎ

 

 

 

정자에 앉아 아랫동네를 한눈에 내려다 보고 있는 분도 있고

 

 

 

호수에는 어른 팔뚝만한 잉어가 유유히 헤험쳐 다닌다.

 

 

 

 

 

 

걷기대회 중에 이렇게 유채꽃 밭에서 사진도 찍고

남편은 또 장난을 친다. 웃게 하려고 내 옆구리를 꼬집는다.

 

 

 

 

 

화창한 봄날, 오리도 마실을 나왔나...

참 튼실하다.

 

 

 

 

 

 

 

 

1구간 부터 9구간 까지 전부 걸어서 출발지로 다시 모였다.

체험 프로그램 중에

우리는 나트륨섭취 줄이기 미각 테스트를 실시하고

한 여자대학에서 실시한 칫솔 사용법도 다시 배워 보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홍보대사인 임현식님과 임채원님도

이 대회를 축하해주러 직접 방문하셨고

임현식님의 구수한 사투리는 이웃집 아저씨처럼 푸근함을 줬다.

임채원님은 어찌나 얼굴이 작던지..연예인답다.

 

 

저 추천함 속에 티브이, 세탁기, 냉장고는 남들이 가져가고

우리는 선풍기 들고 왔다.

ㅎㅎㅎ

 

가족이 함께 하는 이런 대회도 참 좋다.

우연히 이 대회를 홍보하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 남편이 신청하라고 해서 한 것인데,

매년 참여할까보다.

 

모든 행사는 12시 30분에 끝나고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다.

 

 

 

 

 

 

 

풍암 호수공원에 가면 꼭 들리는 음식점 [정다운 대사랑]에 가서

우리가족은 모처럼 외식을 즐겼다.

1인분에 13,000원하는 한정식 3인분 시켰는데, 이 음식이 부족하다고 느낀

우리집 두남자들은 보쌈도 추가로 시켜서 먹겠단다.

그래, 먹자

이런 기회 자주 없는데, 먹고 보자.

ㅎㅎㅎ

모처럼 가족과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이였다.

점심을 먹고 아울렛에 들려 옷도 사고 마트에 들려 이불도 사며

오늘 하루 온종일 다리가 피곤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