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조카,나의 엔돌핀

이제...이런 고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순수산 2013. 5. 29. 09:18

 

 

지난 주말,

온가족이 중국집에 가서 2차 점심을 먹고 있는데... 

내 눈에 이 포스터가 들어왔다.

이제는 냉면도 이렇게 나오는구나.

물냉면+비빔냉면=물비냉면

 

자장면 먹을까, 짬봉 먹을까

하도 고민을 많이 해서

결국

반반씩 담아서 나오는 단번에 고민을 해결해주는

[짬짜면]이 나와서 먹어본 기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정말로 우리나라 기막히고 좋은나라이다.

이제 이런 고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꺼번에 두가지 맛을 드립니다.

(나는 이사진을 찍기 위해 정중하게 쥔장한테 허락을 받았다)

 

 

 

 

 

어제 우리 조카 민기의 글쓰기 수업이 있어서 가르치러 동생집에 갔는데,

연 이틀동안 비가 와서 초딩 2학년이 혼자 학교 오고가는 길이 빗길에 위험할 것 같아,

"민기야~ 비가 오잖아. 비가 많이 와서 비바람이 앞쪽에서 온다고 너무 우산을 앞쪽으로 가리면 위험하다."

"저는 괜찮은데요."

"왜 ?"

"제 우산은 투명우산이라 앞이 다 보이는데요."

"아하! 그렇구나."

 

 

아이들한테는 이런 투명비닐우산이 필요하겠구나!

혼자 그 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이제 이런 고민 하지 않아도 된다.

하하하

 

 

*투명우산이 어떤 것인지...

똑똑한 제자를 통해 쌤이 날로 더 많이 배우고 있기에

그아들의 그엄마인 민기 모친이 친히 사진을 보내줬음*

 

 

 

 

 

물비냉면의 위 포스터 위에 이런 멋진 글의 액자가 걸어져 있었다.

이 액자는 처음 이 음식점에 갔을때 봤다.

남편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는 이 액자를 보면서 머리 속으로 글감이 되어 열심히 글을 쓰고 있었다.

이것을 주제로 쓴 글이 채택되어 두곳에서 원고료도 받았다.

 

평생 이 네 글자는 못 잊을거다.

네 덕!

내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