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사] 붉게 물든 단풍으로 우리 마음도 물들었다
강천사......구장군폭포 앞에서
1년에 두번 5월, 10월에 산행을 꼭 가자고 했던 여고동창 모임이 있었다.
다들 그 누구보다도 바삐 사는 친구들이라 날자를 잡기가 꽤 힘들다.
결국 올드미스 친구는 오전 근무한 후 점심식사때 합류하기로 했고,
아줌마 셋이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룰루랄라 강천사로 출발~~
4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강천사에는 어디에서 그렇게 많이 왔는지
정말로 사람 참 많다. 단풍이 들려면 아직 멀었는데, 이미 등산객의
옷차림에서 단풍은 짙게 물들었다. 사람구경 이것이 재미있다. ㅎㅎ
병풍폭포에 무지개가 떴다. 찾아보면 보인다.
무지개가 우리를 반겨준듯 싶다.
와아~ 예쁘다.
등산객의 옷차림에서 이미 단풍은 들어있고... 세계 어딜가든 아웃도어 차림인 사람은 한국사람, 아웃도어가 패션계의 테러리스트라고 한다.
여기저기 가족과 친구들이 사진찍으며 즐거워한다.
현수교에서
우린 강천사로 들어갈때는 잘 조성된 데크의 길을 걸었다. 훨씬 조용해서 좋았다.
자주 가는 길은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 사람들에게 치인다.
이번 산행을 위해 워밍업 삼아 무등산과 천관산을 다녀왔다고 현 친구가 얘기했다.
강천산은 두 산보다 훨씬 고지가 낮은 산이라 굳이 워밍업을 안해도 되는데...ㅎㅎ
예전 금성산성 갈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산행후 하룻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침대에서 이것저것 시키는 황후마마가 되었다고 얘기를 했다.
"힘들다고 말을 하지~ 난 견딜만해서 고고씽씽했지."
"회장님한테 힘들다고 얘기하면 다음에 데리고 가지 않을 것 같아서리...흑흑흑"
다소곳하게 앉은 모습도 귀엽다
와우~ 눈부시게 붉어서 아름답다.
한폭의 산수화다.
계곡물이 맑아 등산객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자, 굴비를 또 엮어볼까.
현수교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아래사진은 올 여름 가족과 함께 갔던 강천사의 푸릇푸릇한 풍경이다.(비교 체험)
현수교에서 내려다본 같은 장소이건만, 이리 다른 멋을 보인다.
자연은 한번도 같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2013.07.13 여름의 풍경]
구장군폭포.... 이또한 한폭의 산수화
햇빛 쏟아지는 이 사진을 보니 이런 ♬ 찬양이 떠오른다.
1.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주 영광 찬란해
이 세상 어떤 빛보다 이 빛 더 빛나네
2. 내 영혼에 노래 있으니 주 찬양합니다
주 귀를 기울이시사 다 듣고 계시네
3. 내 영혼에 봄날 되어서 주 함께 하실 때
그 평화 내게 깃들고 주 은혜 꽃피네
4. 내 영혼에 희락이 있고 큰 소망 넘치네
주 예수 복을 주시고 또 내려 주시네
<후렴>
주의 영광 빛난 그 빛 내게 비춰 주시옵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강천사 붉은 단풍 이 꽃다운 40대 아줌마들에게도 붉게 물들어 놓았다.
다음은 담양 관방제림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