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여행,일상을 벗다

[명옥헌] 아름드리 배롱나무꽃 아래에서 여름을 보내다

순수산 2014. 8. 28. 14:20

 

 

아름드리 배롱나무꽃 아래에서 사진찍고 있는 남편

 

 

 

주말, 아점을 느긋하게 먹고 남편과 함께 담양 고서 명옥헌원림과 소쇄원을 다녀왔다.

8월 이맘때쯤이면 배롱나무꽃이 만발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풍성하게 피지 않았다.

그래도 함께 하고 함께 느끼고 함께 사진찍고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좋았다.

 

 

명옥헌원림 : 조선 중기 명곡(明谷) 오희도가 자연을 벗 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 은둔하면서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 배롱나무 등을 심어 가꾼 정원이다. 시냇물이 흘러 한 연못을 채우고 다시 그 물이 아래의 연못으로 흘러가는데 물 흐르는 소리가 옥이 부딪히는 것만 같다고 하여 연못 앞에 세워진 정자 이름을 명옥헌(鳴玉軒)이라고 한다. 주위의 산수 경관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명옥헌에서 내려다보며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여 자연에 순응한 조상들의 지혜를 잘 반영한 전통원림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승지이다. (Daum 발췌)

 

 

 

 

 

 

 

 

 

 

 

 

 

 

 

 

 

 

 

 

 

 

 

 

 

 

 

 

 

 

 

 

 

대포(전문가들이 들고 다니는 큰 카메라 ㅎㅎ)을 들고 사진사들이 멋진 사진을 담으려고 진을 치고 있다.

우리는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으로 각자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멀치감치 떨어져서 상대를 찍어주고, 둘이 이마를 모으고 셀카도 찍다가

집에 돌아오면 서로에게 찍은 사진을 보내준다.

ㅎㅎㅎ

 

 

3년전에 갔던 명옥헌에는 연못에 꽃진자리가 이리도 멋졌는데,

이번에는 볼 수 없어서 예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찾아 담아봤다.

사람도 날마다 변하지만

자연도 그때그때마다 변화무쌍한 모습이다.

 

 

 

명옥헌: 배롱나무꽃을 그대에게(2011.08.09)   3년전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http://blog.daum.net/jinfeel0506/1614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