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전에는 정말 몰랐다. 아줌마들의 등발이 소 잡을 등발이다.
떡 벌어진 어깨며 얼굴에 세월이 묻어난다. 서로 쪼금이라도 작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쓴다.
세상 무서울게 없는 힘이 넘치는 30대 아줌마들은 이 나라의 기둥이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맏며느리라는 사명감에 어디 하나 손색없는
우리는 개나리!입니다.
이름 이쁜 카페 "라헨느"에서
사업이 징허게 바쁜 핸 신랑만 빼고
착하디 착한 행, 지 신랑이 같이 동참했다.
20여 년간 이어진 여자들 모임에 남편들까지 우린 그냥 같은 친구이다.
특히 울 신랑 우리가 결혼하기 전부터 친구들을 보았으니 그냥 우리는 친구사이다.
10여 년 전에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 한번 살펴보라.
거의 태반이 없을수 있다. 이렇게 오랜세월 함께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각진 돌에서 둥글둥글한 조약돌이 되기까지 서로 부디끼는 세월속에 다들 다듬어진다.
그래서 우린 각별하다.
핸, 행, 지
우린 맏며느리다.
어깨가 무겁지만 보람도 알차다는 것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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