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5] 태백산, 주목(朱木)이 주목(注目)을 받다 [태백산 정상/ 1,560m] 20년 근무한 직장에서 6일의 긴 연휴가 생겼다고 좋아하는 남편이 어린아이처럼 행복해 한다. 이 기회를 놓칠새라 한달 전부터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까지 가려고 계획을 세워뒀다. 그런데 국립관리사무소에 전화로 알아보니 봄철 산불예방 차원에서 정상을 통제한..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20.05.07
[월출산] 경포대 코스로 올라가 천황봉까지 어딜 봐도 사진각이 나오는 풍경 [월출산 천황봉 정상 / 809m]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지 한달째 되어간다. 될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보내려고 애쓰고 있다. 워낙 활동적으로 돌아다녔기에 ‘집콕’의 생활이 힘들긴 하다. 독서도 하루 이틀이지 고립으로 우울증이 생길 판이다. 그래서 자연에서 힐링을..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20.03.19
[설악산] 강원도 여행 강원도란 단어에 수학여행이 오버랩 된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설악산 흔들바위까지 갔던 30년도 더 지난 추억이 있다. 멀미를 심하게 했기에 버스 운전사 바로 뒷좌석에 담임선생님과 같이 앉았었다.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던 버스 안에서 결국 멀미를 했고, 그 이후 강원도에 대한 기억..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19.09.26
가을의 무등산 [무등산 서석대 정상]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소중한 시간을 귀하게 쓰고 싶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산에 오르기로 한다. 오늘은 무등산이다. 산행하는 내내 발걸음이 가볍다. 등산의 여정 속에서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가슴이 설레인다. 등산의 시작점인 원효분소로 가는 도로에 우거..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19.09.26
[무등산] 한 폭의 수묵담채화를 보면서 새해 다짐을 하다 [서석대 정상] 새해 첫날, 새로운 마음을 다잡고자 무등산 서석대를 다녀왔다. 지척에 국립공원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왕복 7.8km의 거리를 3시간 30분만에 옛길 코스로 간 것이다. 1년이면 두세 번 정도 무등산에 오르는데, 서석대에 오르는 것은 새해 첫날 의식이 되어버렸다. ..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19.01.28
[지리산] 노고단 정상은 탐방 예약을 해야 한다 1박2일 동안 시댁 가족들과 추석 명절을 잘 보내고, 남은 연휴 첫날은 지리산노고단을 찾아갔다. 추석 연휴때가 되면 이렇게 남편과 함께 산행을 한다. 그리고 나는 이 시간의 산행이 가장 행복하다. 마음속 깊이 감사하며 살고 있다. 내가 자유로운 며느리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18.10.19
[17-14] 월악산, 수묵담채화 한점에 스며들다 [월악산 정상에서] 월악산(月岳山)은 충주호에서 올라오는 운무로 장관을 이루는 산이다. 동양의 알프스라고 부르며 충북 제천에 소재하고 있다. 1984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고지가 1,094m이다.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고 해서 ‘월악’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산세가 험..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18.05.24
[무등산] 서석대 정상에서 만나는 눈꽃 [무등산 서석대 정상] 12월 마지막 주말에 “오늘 무엇을 할까”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무등산에 가자고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산에 가자는 말이다. 해년마다 새해 첫날이면 무등산에 올랐다. 해맞이 하러 가는 등산객들로 북적거려서 올해는 미리 다녀오자고 했다. 동감이다. 이..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18.01.06
[17-13] 치악산, 하늘구름 작품에 감탄한 비로봉 정상 [치악산 비로봉 정상] 추석 연휴때 치악산을 다녀왔다. 전라도 광주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왕복 8시간의 운전을 해야 하는 큰 마음 먹고 떠난 산행이었다. 탐방코스는 황골탐방지원센터 - 입석대 - 신선대 - 쥐너미재 전망대 - 비로봉 코스로 잡았다. 왕복 5시간 산행의 8.2 ㎞의 거리다. 치악..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17.10.25
[17-12] 북한산, 새벽 산행의 추위를 따뜻한 마차로 달래다. 강북, 서울의 끝자락에 있는 북한산(836m)을 다녀왔다. 산 근처 24시간 찜질방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소리에 민감한 나는 찜질방에서 자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새벽 2시쯤에 큰소리로 얘기하는 청년들에게 “제발 좀 조용히 얘기하세요.”라고 주의를 줘야만 했다..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17.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