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점심때 삼겹살 파티 하자~

순수산 2012. 5. 23. 16:01

 

[지글지글 불판에서 구워지는 삼겹살]

 

 

1층 도예공방 사장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오늘 점심은 삼겹살 파티 하자~"

 

제일 연장자님의 명령하에 사무실 건물 모든 여자들이 총출동했다.

실장님은 밥을 하고

나는 사무실 화단에서 상추 뜯고

(20여 분 정도 상추를 뜯는데 허리가 먼저 끊어지려고 했다. 엄청 힘든 작업이였다. ㅎㅎ

시골 할머니들이 왜 허리가 기역자로 꺾여지는지 알 것 같았다.)

 

103호 사장님은 삼겹살, 버섯, 고추 사러 가고

장대리는 사무실 지키고

 

삼겹살 파티는 공방 사무실에서 하기로 했다.

 

 

[묵은김치가 얼마나 맛있던지...지금도 침이 고인다]

 

 

[이만큼의 상추를 세배정도 뜯고 씻었으니 허리가 아플만했다 ㅎㅎ]

 

 

큰 바구니 한가득 상추를 뜯어 깨끗이 씻어서 건져 놓았으니 이제 내 할일은 다 했고

선수들이 삼겹살을 굽고 있기에 나는 카메라 들고 정원에 나가 꽃을 찍었다.

 

 

 

양귀비꽃

 

 

 

쌀보다 더 작은 꽃인데 정말로 이뻤다.

 

 

 

흰장미, 노랑장미, 붉은장미가 정원에서 잘 크고 있는데,

역시나 붉은장미가 훨씬 멋졌다.

 

 

어라, 지글지글

삼겹살이 감질맛나게 구워지고 있다.

고슬고슬 막 지어진 밥에 상추에 삼겹살을 쌓아서 한입 먹는데

입안에서 녹.는.다.

 

공방 테이블에 셋팅을 하고 모두 서서 삼겹살을 먹는데,

바로바로 소화가 된다.

앉아서 먹을때보다 훨씬 맛있다.

참 배부르게 많이도 먹었다.

 

입가심으로 콜라를 마시고, 커피를 마시고

이렇게 시원한 수박까지 먹었으니

 

사무실 출근하는 것이

소풍가는 것처럼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배가 부르니 만사 오케이~~

배가 부르니 굉장히 착해진다.

ㅎㅎㅎ

 

 

 

유명한 고기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고

착한가격으로 정말로 배부르게 여러사람이 즐겁게 먹었다. 

 

비 오는 날에는

화단에서 잘 크고 있는 부추를 뜯어서 부추전 해먹을 생각을 하니...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