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해남 두륜산2

순수산 2007. 3. 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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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봉에 올라 바다 저 밑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더니

아들,

대뜸 "엄마 바람이 너무 황홀하게 불어."

 

정말 황홀한 바람이였다.

말로 형언하기 무지 힘든 황홀한 바람이였다.

모진 눈보라에 고생하는 에베레스트 등반을 하듯

우린 바람과 싸우면서 산에 올라야했다.

바람. 그것 또한 멋진 벗이다.

 

아들의 웃음소리에

시름을 놓다.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두 손을 불끈 올리는

재치만점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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