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조카,나의 엔돌핀

헝아 하는대로(민기.민채)

순수산 2008. 12. 10. 09:34

 

 "쌍둥이 아니예요?"

 

주일, 교회에 가면 조카녀석들을 보는 성도들마다 쌍둥이 아니냐고 말한다.

'이렇게 크고 작은쌍둥이는 없을텐데..'

암튼 얼굴도 닮았고 하는 행동동 닮았다고 한다.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집에 잠시 들리면

일단 그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정신을 출장시켜야 한다.

장난이 9단정도 되는 울 다섯살 민기녀석.... 

한참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민채녀석...

 

형이 하는대로 따라 하는 민채를 보면서

울아들에게도 이런 동생이 하나 있었으면 엄청 의지하며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울아들 헤드폰을 머리에 쓰더니만 폼 한번 잡아본다.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릴까.

아마도 이런 것을 사용하면서 앞으로 일을 할 것 같은 좋은예감이 든다.

 

두녀석

장난을 쳐도 정도껏 해서 서로 다치지 않게 하고

<지난번 둘이 신나게 놀다가 형이 동생을 눌러 코뼈가 달아날뻔 했다. 휴우~~~>

믿음 안에 건강하게 신실하게 잘 자라주길 바란다.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항상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멋진 조카들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