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꽃가루가 아닌 눈가루

순수산 2009. 3. 16. 12:03

 토요일...모처럼 늦잠까지 자고 집안청소를 하고 있는데...

베란다 창문쪽에서 이상하게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것이다.

아직 이른감이 있는데 무슨 꽃가루일까...

창문을 활짝 열어보니...

 

'꽃가루가 아닌 눈가루였다.'

"아들~~ 눈이 온다."

뜨악한 표정이다. 이 무슨 때아닌 눈이럄.

걸레를 들고 있던 손이 부리나케 걸레를 내팽개치고

디카를 찾는다...

 그런데...허무하다.

딱 1분인가 눈이 내리다가

거짓말처럼 그쳐버렸다.

"반짝 세일도 아니고....."

그래서 빠르게 눈을 눈(目)에 담고

디카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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