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봐도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나왔다. 역시 베테랑 감독님답다. / 뽀샵처리 안했음>
순수산 모델과 베테랑 촬영감독 한나
가 1시간 짧은 데이트를 했다.
비가 약간 오긴 했으나 다행히 우리가 사진 찍을때는 비도 잠잠했다.
우리의 만남에 항상 카메라 준비는 기본~
그러나 오늘은 아주 특별하게 한나님이 멋진 카메라를 들고 오셨다.
순수 모델을 찍어주신단다.
촬영감독님의 요구대로 쑥스럽지만 민망스럽지만 이렇게 말 잘듣는 어린이가 되었다.
쑥스러움은 잠깐~~~보람과 즐거움은 길다~~~~
내가 봐도 시원하게 웃는다.
내가 봐도 이쁘다.
푸하하하
우와~~~이 선명한 능소화
향기가 맡아진다.
화사하고 배시시 웃고 있는 한나님~~
세상은 계획대로 마음 먹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했다.
사실 이날 촬영지는 우리가 자주 갔던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유별나게 차가 정체되어 유턴을 하여 가까운 대학 교정으로 옮긴 것이다.
그랬더니 뜻하지 않게 촬영지가 마음에 쏙 들었다.
그러니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여 너무 실망하지 말자.
공부하려고 이 대학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런 멋진 배경이 있는지는 몰랐다.
하기야 그때는 시간에 쫓기어 공부만 하고 왔으니 못 볼수밖에...
그러나 우리가 작정하고 둘러보니 주변이 온통 멋진 배경이 되었다.
"촬영 감독님~~~이 사진은 작품입니다. 출품하시죠..."
능소화가 트렘펫 연주를 하고 있나보다.
무척이나 감미롭게 들린다.
소녀처럼 까르르 웃으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능소화가 한몫 톡톡히 거들어줬다.
교정인만큼 사진작가가 사진강의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인물사진 중심으로 찍는다고 카메라 들이미시더니...
우와 얼큰이다.~~
그래도 멋지옵니다.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종려나무 앞에서 촬칵~~
같은 장소에서 찍어도 이렇게 표정이 다양하다.
역시 베테랑 감독은 대단합니다.
순간 포착의 대가~~~
캬~~이것이 바로 모델 포즈입니다.
늘 웃는모습이 어여쁜 한나님~~~
이 사진은 제가 잘 찍었죠. ㅋㅋ
능소화 진 자리도 이렇게 멋질수가 있구나.
종려나무 가지를 타고 올라온 이 녀석은 누굴까?
나팔꽃 사촌인것 같은데...
캬~~~~어떤 못난 사람도 이 배경 안에 있으면
한 인물하시겠다.
그러나 이미 한 인물하신 분은
어떤 연예인도 울고갈 멋진 사진이 나온다는 것을
한나님을 통해 여실히 보여줍니다.
금방이라도 이 교정을 거닐며 낙엽을 줍고 싶다.
비둘기 세마리도 출연해주셨다.
이렇게 인물보다 더 멋지게 나오게 하는 비법은 무엇인지
촬영감독님한테 물어보련다.
역시 나는 실물보다 촬영빨이 훨 낫다.
<작품사진 촬영중인 한나님~~>
무거운 카메라 들고 요리찍고 저리찍고 못난 순수산 찍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신
촬영감독님~~~~오늘 영화는 대박날 것 같습니다. ㅋㅋㅋ
한나님의 옷차림에서 가을이 물씬 풍깁니다.
계절을 앞서가는 패션리더 한나님
오늘 참으로 감사합니다.
벌써 다음 데이트가 기대되는
그때는 우리의 멤버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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