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샐러드/ 담양 오페라 하우스]
2005년에 가입한 남편과 내 것의 운전자보험이 있는데, 법개정으로 인한 보장을 더 받고자 운전자 보험을 추가로 가입했다.
가입절차를 밟으며, 기존 보험약관을 살펴보니 안심지원금 담보.....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뭘까? 자동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남편한테 물어보니, 부득이하게 접촉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원해주는 돈이란다. 헐~~~~
올 초에 나는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치면 안되는 영업용 택시와 아주 살짝 접촉해서 대인,대물까지 고스란히 보험처리했다.
(생떼를 쓰는 기사아저씨한테 오죽했으면, 자식한테 부끄럽지 않는 아버지가 되시라, 세상 그렇게 살지마라, 내 아버지뻘 되는 아저씨한테 호통을 쳤을까...)
지난달 남편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저녁에 뒤에서 오는 차가 남편차를 박았다. 그런데...대인,대물까지 고스란히 보험처리했다. 이또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였다.
남편 얘기를 듣고 보험설계사한테 2건의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더니. 사고처리결과서를 보내달라는 것이다.
보내준 처리결과를 접수한 후 남편 통장으로 20만원, 내 통장으로 20만원 입금처리됐다. 단, 사고가 1년이 넘었으면 지급되지 않는단다.
(책임보험료와 운전자보험 회사가 다르므로...운전자보험 설계사가 챙기지 못한 것은 당연지사!)
남들은 당연하게 받아 사용하는데, 나만 몰랐을까....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나처럼 차에 관심 없는 여성 운전자들이 많다.
이런 혜택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추후 운전자보험에서 없어졌다는 얘기를 설계사한테 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40만원이 생겨서 일단 남편한테 감사했다. 그리고 일처리를 친절하게 해준 운전자보험 설계사한테도 고마웠다.
이런 좋은 정보를 사무실 실장님한테 전해줬더니....실장님도 신청해서 30만원 정도 받게 되었다.
"실장님...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요~ 보험금 나오면 한 턱 거하게 쏘는 거예요..."
"알았어요. 진팀장님...맛난 것 사주면 되지요~"
나 이렇게 해서 점심시간에 담양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에 갔다.
실장님이 거하게 한 턱 쏜 것이다.
뭐 나름 먹을 만 한 대접이였다. ㅎㅎㅎ
오페라 하우스로 가는 날은 왜그렇게 가을하늘이 높고 파랗던지...
이런 맛에 먼 곳까지 밥을 먹으러 오는구나...싶었다.
*내가 가입한 운전자보험 가입내역에 쓰여진 내용*
안심지원금담보 가입금액 20만원 :
자가용자동차운전중 사고로 타인의 신체/재물 또는 본인신체 상해시 가입금액지급
(단, 자동차보험의 대인배상 1 또는 대물배상 또는 자손처리시 해당됨)
따뜻한 전
8가지 반찬
오삼불고기
곤드레 영양돌솥밥
누룽지 해물탕
다시 샐러드
가을빛이 어느때보다도 좋은 그날....
우리 사무실 여성 트리오 실장님, 장대리, 나 이렇게 셋이서
배부르게 맛나게 행복하게 점심을 먹었던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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