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12월에 우리가족은...

순수산 2007. 12. 10. 13:49

 

중1 아들녀석의 발 사이즈가 아빠랑 똑같다. 키가 작다고 투덜대는데 머잖아 아빠 이상의 키가 되리라 생각한다. 까만색 아들의 쫄쫄이 속바지 입은 것이 어찌나 귀엽던지 춤을 춰보라고 권하니 그 유명한 A, B, C 춤을 춰댄다. 아구 이쁜 울아들...

 

 

땡그랑 눈동자를 보시라. 호수에 풍덩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하면서...

이렇게 이쁜 울 조카가 아파서 기독병원에 잠시 입원했었다. 조카로 인해 어른 다섯명은 극기 유격훈련(?)을 했고.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로 건강해져서 퇴원하게 되었다.

"민채야 건강하게 잘 자라렴."

 

 

윤수가 딱 민기만할때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10여 년이 지난 후에 이렇게 다시 와서 사진을 찍으니 감회가 새롭다.

어리게만 느꼈던 울 아들이 민기와 있으면 어른처럼 보인다.

헝아라고 민기를 챙기는 모습이 기특하다.

 

 

시아버지의 생신이 있었다. 작년 이맘때도 이렇게 비슷한 사진이 있었는데...

촛불 끈 연기도 폴폴 나고 두분 자식들 때문에 웃는 모습이 여전하신다.

앞으로 더욱 많이 웃게 잘 해드려야겠다.  두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닻"이다.

어찌나 크던지 겨우 앵글에 잡혔다.

 

내년에는 좀 더 밝게 웃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