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정안휴게소에서...

순수산 2008. 5. 13. 10:18

벤치에 앉자마자 고된 운전으로 신발 벗고 양말 벗고 발바닥 일광욕을 시키더니만

카메라 들이미니 양말 신고 사진 각도 잡는다. 울 황제 이제 모델 다 됐네. 극성스런 아내덕에... 

아들~~~ 음료수는 코(?)먹는 것이 아니여...

알감자 한그릇 서로 먹겠다고 또 가족은 싸웠다. 나를 못먹게 하려고 감자통에 설탕 몇숟가락  들이붓고는 먹으란다.

난 단것을 제일 싫어하는 사람... 그래도 설탕 탈탈탈 털어내고 하나 겨우 먹었다.

신기했다. 선그라스 쓰니 멀미 안녕이다. 이거 순 멀미땜에 폼 잡은 것임. 

구리시 어디메쯤에 유채꽃이 만발하고 공원을 잘 조성해 놓았는데 밤이라는 것이 모든게 검게 보였다.

밝은 대낮에 와야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얘기꽃은 화려하고 웃음꽃은 방글방글 터지기 직전까지 왔었다.

신나고 즐거운 울황제 친구들과의 멋진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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