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한새봉 07-사과,토마토를 입에 물고...

순수산 2008. 9. 1. 10:23

 

한주 쉬고 산에 오르면 훨씬 힘들다는 것을 몸이 먼저 느낀다.

지난주에 산에 오르고 나니 오늘은 거뜬히 산에 오를수 있었다.

울 팀장님, 새벽간식으로 토마토 챙겨오시고

나는 새벽간식으로 사과를 챙겨왔다.

하하, 먹는 재미 무시못한다. 남들은 물도 없이 오르는데

우리는 아주 소풍 온 느낌이다.

 

지나가던 아저씨, 붉은 토마토가 잡수고 싶었는지 인사말을 건네신다.

"이 새벽에 소풍을 오셨군요. "

"과일 좀 드시고 가세요~"

벤치에 앉아 토마토를 맛나게 드시고 다시 올라가신다.

 

 

산에 갔다오면 정확하게 2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니 산에 가야만이 일요일 하루가 훨씬 부지런해진다.

울 팀장님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순간, 내가 사는 목적은 무엇인가? 자문하게 되었다.

그냥 저냥 세월가는 대로 사는 것인지, 일말의 꿈이라도 있는지...

자연을 벗삼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나누는 이야기는 사뭇 다르다.

정제된 이야기,라고 해야할까. 깨끗하다.

 

♬ 마음이 깨끗한 자만이 하나님을 볼 수 있다~~~  

갑자기 찬양이 떠오른다.

간식으로 과일 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나는 이 산행이 참 좋다.

자, 다음주에 또다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