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앉아서...>
마트에 간식거리를 사러 갔다가
속옷 코너에 화려하고 따뜻한 잠옷이 걸어져 있다.
"정말 따뜻하게 보인다. 하나씩 살까?"
울황제, 나는 됐으니 아들 것하고 해서 두개를 사란다.
핑크는 내것
오랜쥐는 아들것
화려하고 따뜻한 잠옷을 집안에서 쭉 입고 있었다.
실내복이고 잠옷이였다.
그런데...
며칠 지나니 엉덩이 있는 쪽 솔기가 푸드득 뜯어졌다.
오백원 동전 크기만큼 벌어지더니 연달아 지지직 뜯어진다.
한번, 두번, 바느질<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세탁소에 들고 갔다.
아파트 상가 세탁소에 가서
집사님~~~<울 교회 다니심>
엉덩이 부분에서 쭉 박음질을 다시한번 해주세요.
따뜻해서 샀는데
박음질이 엉망이예요.
다음날, 세탁소에 잠옷을 찾으러 가서
"얼마예요?"
"집사님~ 그냥 가져가세요. 서비스예요"
"그러면 안되요. 돈을 받으셔야 됩니다."
"이 정도는 해드립니다. 그냥 가져 가세요."
"그래도 안 되는데~~~"
감사합니다. 하고 그냥 가져왔다.
그런데,
울 아들 잠옷을 세탁하고 옷을 개키다가
아뿔싸, 울 아들 잠옷은 더 많이 뜯어진 것이다.
세탁소에 맡기면 또 무료봉사하실 것 같아서
나는 1시간 동안 뜯어진 부분부터 시작하여 전반적으로 엉덩이부분을 꿰맸다.
우리의 화려하고 따뜻한 잠옷은 1장에 만원하는
MADE IN CHINA...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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