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솜씨 없다고 만천하에 알리는 꼴이 되어버렸는데...사실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나름대로 잘 할 수 있다고 어줍잖은 변명을
해본다. 글이 참 재미있다고 <샘터 2010년 7월호 특집란>에 실어주셨다. 10 여명의 지인을 초대하여 전복 품은 목살 삼계탕을 끓이는 날 우리집 가스렌즈에서는 압력밥솥 세개(우리것 두개에 , 지인한테 한개 빌리고...)가 지글지글 맛난 요리를 했었다. 그날 지인들은 귀한 음식 맛나게 먹었다고 다들 칭찬해주셨다. ㅎㅎ
내가 요리를 할때 가장 허탈한 경우는 퇴근후에 시장봐서 다듬고 데쳐서 무쳐서 반찬 한 접시를 만들기 위해 2시간 동안 땀을 뻘뻘 흘려 공들여 음식을 준비해 식탁에 올려놓았는데 울황제가 20분도 안되어 한접시를 뚝딱 비워버릴때......이럴때 허무하다. ㅋㅋ
아직도 요리를 할 때 시간에 쫓기여 무늬만 요리인 경우가 많은데...앞으로 한 가지를 하더라도 정성 한 숟갈에 시간 두 숟갈을 넣어서 입에 착착 감기는 요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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