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집에 거의 다 왔는데..차 앞 유리를 통해 바라본 하늘이 선물이라도 주는 것처럼 멋진 쑈를 펼치고 있었다.
하늘의 선물~~~구름속에 머문 태양이 나올려고 하는 찰나이다.
운전중이라 10여 분 안에 집에 도착하지만 그때는 가려진 태양이 나와서 별로 멋지지 않을 것 같아. 오직 마음은 하늘을 향해 있었다.
'태양야~~~조금만 구름 속에 머물러다오...'
주차를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거의 총알처럼 해놓고...가방안에 있는 카메라를 꺼내 잘 보는 곳으로 줄곧 달렸다.
다행히 옆라인으로 걸어가니 구름에 가려진 태양을 볼 수 있었다.
뭔가 태양 옆에서 천사가 나팔 불고 나올것 같은 분위기였다. ㅎㅎ
더위와 싸우느라 하루종일 힘들었지~ 그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는 듯 하늘의 선물은 하루의 피곤함을 순간 몰아갔다.
하늘을 향해 연신 디카를 눌러대는 나를 사람들은 멋진 하늘은 안보고 나만 쳐다보고 간다.
뭔가 큰 결실을 맺은듯 의기양양하게 꼭대기층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동안 입구에 있는 거울을 보는데...
아불싸~~~시야가 흐릿하다. 너무 강열한 태양을 오래도록 쳐다본 것이다. ㅋㅋ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는데......<1시간 동안 저녁밥도 해야하고 닭갈비(?)도 해야하는데도>.....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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