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순수산,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행복 릴레이)

순수산 2011. 1. 31. 21:51

 

 

순수산,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행복 릴레이)

 

어제밤 저녁예배 드리려 가는 시간에

한나님이 문자를 보내셨다.

"내 블러그에 숙제 올려 놓았으니 해주라~"

뭔 숙제일까????

 

교회 사도반 졸업을 몇 일 앞두고 숙제도 함께 졸업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숙제>라는 말에 약간의 부담이 생겼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한나 님의 숙제이니.....해야지,하며

 

예배를 드리고 와서 컴을 열어보니,

<행복 릴레이>숙제였다.

그런데,

빨간머리앤님과   김리디아님이 다음주자로 발탁되었다.

그래서,

숙제도 빨리 받아먹는 사람이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숙제를 다시 받았다.

ㅋㅋㅋ

 

건설회사 회계팀장으로  말일(1월 31일)은 여하튼 구구절절 바쁜 날인데.....

초스피트 답변으로 숙제를 합니다.

 

 릴레이 주자들~~

inuit 님-유정식 님-쉐아르님-최동석님-은비님-곱게곱게님-

[한나의 뜨락/한나]-[순수산]-[     ]-[     ]

 

 

 순수산,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바로, <책>입니다.

 

긴긴 겨울밤, 퇴근하고 집안일을 적당히 끝내고 나면 얼추 밤 10시 정도가 된다.

그러면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셀레이는 마음으로 안방에 들어가

어제밤에 읽던 책을 다시 집어든다. 책상이 아니라 뜨끈한 방바닥에 앉아 책을 읽으면

엉덩이로 전해지는 따스함이 좋다. 어두운 창밖엔 눈이 내리면 더욱 좋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직장인으로서가 아니라,

긴 시간은 아니지만, 온전히 내 이름 석자를 찾는 시간이 된다.

그땐, 어떤 책이든 좋다. 그냥 책과 한다는 자체가 좋으니...

책과 일대일로 앉아 달콤한 시간을 만들어 간다.

 

책을 읽다보니,

글도 쓰고 싶었다.

예전 대학 교무처에 근무했는데,

대학 도서관에 근무하는 동료가 제일 부러웠다.

<맨날 책만 보고 있더라~~ㅋㅋ>

 

나의 작은 소망은...

도서관에서 책읽기!!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아울러 책도 사람(인간)을 만든다.

딸도 없이 외동아들 하나 달랑 키우고 사는데...

이럴때 책은 나에게 딸같은 존재이고,

책은 나에게 친구같은 존재가 된다.

 

 

 

다음 행복 릴레이 주자는

<늘푸른 솔>과 <박씨 아저씨>와 <쌀점방> 입니다.

 

<늘푸른 솔> 님은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입니다.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선생님입니다.

현재 수련원 원장선생님이시고...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님입니다.

 

<박씨아저씨>는 알고 지낸지는 얼마되지 않았으나

같은 공사판(?)이 근무처라 갑자가 동질감이 끈끈해져서 자주 찾게 되는 분이십니다.

공사판 이야기를 쓰지지만 다음 블러그에 유명인사입니다.

박씨아저씨의 공사판 이야기....

 

<쌀점방>님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살갑고 정겨운 분이십니다.

떡자님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늘 행복이 묻어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분이십니다.

 

 

위의 세 분은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오빠들 입니다.

무척이나 바쁘신 분들인데...

염치불구하고

엄청나게 블러그에서 유명하신 분들인데...

기필코 ....

무례를 무릅쓰고 <행복 릴레이> 숙제 부탁드리오니

이 동생이 예쁘시면 분명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꼭~~

이어주세요~~~

 

 

부족한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많은 분들을 다 호명하고 싶지만

시간상...제한이 있어서 세 분께 먼저 부탁드립니다.

이름이 호명되지 않았다고 서운해 하시지 말시고 여기 오시는 분들도 함께

<행복 릴레이>

숙제 같이 해보세요~

짧은 시간이지만 다시한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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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1. 나는 행복하다.<  >가 있으니까.

빈칸은 하나의 명사로 채우시고 다섯 줄 이내로 보강 설명을 주세요.

평범한 답, 거창한 답이 아닌, 나만의 작고 소중한, 독특한, 행복요소를 적으시기 바랍니다.

(금칙어 : 가족, 건강 등) 

2. 앞선 주자의 이름을 순서대로 써주세요.

3. 다음 주자로 두 분의 블로그를 지정해 주시고 글을 부탁드립니다.

4. 규칙을 복사합니다.

5. 이 릴레이는 1월 31일 자정에 마감.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을 참조바랍니다.

 

 

p.s. 타이핑을 안하고 최소한의 시간을 줄여서 숙제를 하려고 검색란에 <릴레이의 오상>를 쳐봐도 별 자료가 없길래,

바로 전 주자님의 글을 프린트하여 그것을 보고 다시 타이핑했습니다. 혹여 후자 어르신들(?) 힘드실까봐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그럼 1월 31일은 더욱 더 의미있고 행복이 넘쳐 남들한테까지 나눠주는

펀펀펀하고 즐즐즐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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