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정원을 구경하고 꽤나 큰 호수공원을 산책했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4시 정도에는 사람들이 몇명 밖에 없었다.
저 호수의 조형물이 광주의 빛을 나타내는 빛 광의 모습이다.
호수 한쪽에는 물의 옥잠화가 잘 크고 있다.
"내가 지금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니야. 빨리 사진 찍어 1초도 있고 싶지 않아."
눈으로 보기엔 예쁘게 핀 마가렛....
향기는 결코 예쁘지 않다. 왜 이런 향기가 나오는지...너무나 이율배반적이다.
장미의 가시같은 존재가 마가렛은 향기다. 필살기인가...ㅎㅎ
무호흡을 하고 예쁜척하며 사진을 찍었다.
일단 사진은 잘 나와야 되니까...ㅎㅎ
섬초롱꽃
호수 안에서는 이렇게 잉어떼들이 수영대회를 하고 있었다.
호수를 한바퀴 느긋하게 돌고 나니 5시도 안되었다.
그런데....
맛집 광고 프랑카드가 울황제의 눈에 띄였다.
"우리 저기 가서 오늘 저녁 먹을까?"
"나는 하나도 배고프지 않는데..., 별로 먹고 싶지도 않는데..., 이제 겨우 5시인데.."
"여기 왔으니 그냥 여기에서 밥 먹게...저것 참 맛있게 보인다."
"알았어. 그럼 그렇게 하던가."
식도락가까지는 아니지만 한끼를 먹더라도 잘 챙겨먹고 싶은 울황제....
나는 늘 울황제가 먹고 싶다면 그냥 응수하는 편이다.
어정쩡한 시간 식당에는 우리팀 밖에 없었다.
한가하고 좋다. ㅎㅎ
우린 정식을 시켜서 모처럼 또 맛나게 먹었다.
느긋하게 여유있게 둘이 맛나게 저녁을 먹고 있으니
호수공원에서 산책한 손님들이 몇명 식당으로 들어온다.
우리는 그냥 집으로 가려다가 소화도 시킬겸 또 호수공원 트랙을 한바퀴 더 돌기로 했다.
오후 6시가 되어가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운동삼아 호수공원으로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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