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풍암] 가자~ 장미의 나라로

순수산 2012. 6. 4. 15:47

 

 

 

고3 아들은 일요일만 빼고 공휴일 및 토요일에도 학교에 간다. 그럼 공부 열심히 해야지.

외동아들 학교에 보내놓고 울황제와 나는 훨씬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살다보니 이런 때가 온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면, 부부가 인생의 코드가 맞아야 하고, 취미생활도 맞아야 한다. 우린 다행스럽다.

 

"풍암호수공원으로 장미나 보러 갈까?"

"좋지요~"

 

봄날씨 치고는 무지 덥다. 그냥 여름이라고 해도 맞을 것 같다.

5월 체감온도 30도가 넘으니....정작 한여름은 어찌 살아야할지....

미리 걱정하지 말자. 그럭저럭 작년에도 잘 견뎌왔기에...

 

 

 

 

 

 

 

 

 

 

 

"나 찾아봐라~"

 

장미터널에서 놀고 있는 울황제...

날씨는 무지 덥지만 코끝으로 다가오는 향기는 분명 장미향이였다.

국적도 다양한 품종도 다양한 오만가지의 장미를 보고 있노라니.....

왜그렇게 숲속에서 보일랑말랑 수줍게 피어있는 야생화가 생각났는지....모르겠다.

 

 

 

 

 

 

 

 

 

 

 

예쁘지도 않는 얼굴에 내리쬐는 태양에 얼굴까지 찌뿌리고 있으니...정말 볼만하다.

 

 

그래도 이렇듯 군락지를 형성해놓으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한송이의 장미보다는 셀수없이 많은 장미가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클 것이다. 

우린 작년에도 와봤기에 아주 천천히 여유있게 구경을 했다.

일단 장미를 구경하고, 사진기에도 담고, 장미향도 맡아보고

사람구경도 함께 하며 여유있는 주말 오후를 잘 보내고 있었다.

 

 

 

 

 

 

 

 

 

 

 

 

 

 

 

인정하기 힘들겠지만....이 꽃도 장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