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꽃들의 인사

순수산 2012. 7. 4. 10:32

 

블루베리/ 화분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침에 회사 출근하여 화단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2층 사무실로 올라가려는데,

오늘따라 이 예쁜 녀석들이 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굿모닝~~~진팀장 "

"응. 얘들아 안녕...잘 있었지."

 

 

모질게 2층으로 그냥 올라갈수 없어서

나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이 녀석들을 하나하나 눈마중한 후

예쁜 모습을 하나하나 담았다.

 

 

 

 

 분꽃/아침 출근에는 이렇게 수줍어 꽃잎을 다물고 있습니다.                       홍화/노란꽃이 정말로 빨갛게 변했습니다.

 

 

 

아침, 퇴근시간에 보는 분꽃은 늘상 저런 모습이다.

뜨거운 낮에는 활짝 펴있는데, 내가 보는 시간대는 이렇게 수줍게 다물고 있다.

그래도 이쁘다.

 

며칠 전 저 노란꽃의 이름을 몰라 무척 궁금했는데,

1층 공방 사장님이 홍화라고 하셨다.

"홍화라구요? ~ 붉지도 않고 노란 꽃인데, 금화가 더 어울리겠구만...."

이제야 알것 같다. 노란꽃이 이렇게 붉게 변한다.

홍화씨로 유명한 그 홍화란다.

 

 

 

 

 

 

하늘하늘 바람결에 흩날리는 양귀비꽃은 또 얼마나 예쁘던지

여인들의 갸날픈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나는 갸냘픈 모습하고는 정반대의 모습이지만...

ㅎㅎㅎ

 

 

 

 

 

금잔화가 맞을 것이다.

국화랑 친구인데, 아주 똑부러지게 생겼다.

 

 

 

 

참외꽃이다.

머잖아 노란 참외가 영그는데, 사무실에서 오후 간식으로 먹을 것을 생각하니

입안에 군침이 돈다.

어서 어서 커다오~~~

ㅎㅎㅎ

 

 

 

고추꽃이다.

이 고추는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다.

하늘고추인가?

고추꽃도 이리 예쁘다는 것....

알고 계시는지...

 

 

 

국화다.

화단에 옹기종기 한쪽에 모여있는데,

이녀석들이 활짝 필 때에는

개콘의 코너 풀하우스처럼 차고 넘칠것 같다.

 

 

 

 

백합이다.

이렇게 튼튼하고 키크고 잘생긴 백합은 또 처음이다.

키가 1미터는 넘는다.

 

그 바로 앞에 이렇게 블루베리 화분이 몇개 있다.

나는 저 보라빛 나는 블루베리를 하나 따 먹어봤다.

별 맛 없다.

ㅎㅎㅎ

 

 

 

 

 

 

 

사무실 현관문 입구 양쪽에 이렇게 다육이 형제들이 모여있다.

하나하나 쳐다보면 얼마나 잘생기고 예쁜지 모른다.

 

 

그러니 밖에서 점심을 먹고 2층 사무실로 올라가기 전에

우리들은 꽃과 나무와 다육이를 구경하느라 한참 화단 주변을 서성이고

 

아침 출근해서 이녀석들이 이렇게 예쁜 모습을 한 후 나를 부르면

나는 그냥 모른체 할수가 없다.

비록 물 한번 주지 않았지만

나는 이 녀석들의 예쁜 모습을 만천하에 알려주는

능력있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ㅎㅎㅎ

 

 

가지꽃과 석류꽃과 봉선화가

자기들은 사진 찍어주지 않는다고 삐질지도 모른다.

아직도 화단에는 몸단장 중인 것들이 참 많다.

 

 

씩씩하게 잘 자라다오~

생명의 신비함을 너희들에게 배운다.

너희들은 희망과 소망을 우리에게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