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언니~ 만드는 것 쉬워~"

순수산 2012. 7. 9. 17:23

 

[통통한 딸기쨈을 넣은 완성된 요플레~]

 

"언니, 요플레 만드는 것 쉬우니까 내가 유산균 분양해줄테니 한번 해봐."

"아서라~ 그냥 네가 만든 것만 먹을란다."

 

며칠 전 동생이 유산균을 분양해서 우리집 냉장고에 넣어놓고 갔다.

"이게 뭐니?"

"응. 언니, 그릇에서 한 숟가락만 남겨놓고 다른 그릇에 따라서 먹고 다시 거기에 우유를 채워 상온에 반나절 놔두면 끝!"

나는 착실하게 동생이 하라는 대로 완성된 요플레를 다른 그릇에 떠서 놓고

다시 우유를 부어서 상온에 놔두었다.

그냥 먹으려니 나처럼 비위 약한 사람은 좀 거시기해서

올 여름 직접 만든 통통한 딸기쨈을 두 숟가락 넣어서 먹었더니

와아~ 시중에서 사먹는 요플레랑 맛이 똑같다.

참 신기하네~

 

하도 신기해서 사무실 직원들한테 얘기했더니

나만 모르고 다른 사람은 다 알고 다 해봤단다.

헤헤헤

나는 모르는 것 빼고 다 안다

단, 모르는 것이 좀 많다는 사실~

 

 

[딸기쨈을 넣기 전의 요플레~]

 

 

퇴근해서 제일 먼저 냉장고를 열어서 요플레가 잘 되었는가 확인해 보는 것이 요즘 재미다.

액체의 우유가 도토리묵처럼 찰랑찰랑 탄력있게 굳어서 요플레를 완성해 놓으니 우렁각시가 따로 없다.

3일 동안 나는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해서 만들어서 먹었다.

그런데... 4일째 되는 날 좀 질리게 되었다.

ㅎㅎㅎ

 

그래도 꾸준히 해서 먹을란다.

장에 좋은 유산균...

이렇게 쉽게 만드는 요플레~

온가족 자주 먹고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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