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매일,특별한 일상

봄날, 쑥 캐는 재미가 쏠쏠하다

순수산 2014. 3. 26. 08:43

 

 

 

봄날, 쑥 캐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무실 후배 동료와 청소년수련관 쪽으로 가서 점심 식사를 하고

해년마다 해오던 연례행사, 쑥을 캤다.

점심식사를 30분 동안 하고 남은 30분 동안 봄날의 싱싱하고 파릇함을 즐겼다.

미리 준비해간 미닐봉지와 도르크 칼을 사용해

우리는 쑥을 쑥쑥 캐서 봉지에 담았다.

비탈길 화단의 쑥이라 참 깨끗했다.

지금이 마침 맞는 너무 크지않은 적당한 크기의 쑥이였다.

 

봄바람은 살랑거리고

봄햇살은 따사롭고

어린날 추억을 되짚게 하는 쑥캐는 풍경.

하지만

 

아이구 허리야~

허리 한번 고쳐 세우고~

비탈길이라 굴러 떨어지려고 한다.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이것도 힘들구나. 그래도 재밌다.

 

된장 풀어서 구수한 쑥국을 끓일까~

향긋한 쑥전을 할까~

 

 

퇴근한 남편의 간식을 대신할겸

나는 쑥전을 했다.

쑥전 한장 부쳐서 참기름 간장에 찍어 먹는데~

입안이 향긋하다.

 

 

 

 

 

 

 

 

 

 

신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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