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추석 나들이-화순 드림 헌무정

순수산 2008. 9. 18. 09:24

 

울황제가 길치(?)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다. 우리는 네비를 장착하고도 답사도 했건만 가물가물 헤맸으니...

목포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쭌영이네가 네비게이션 없이 그 골짜기 숯가마 찜질 <화순 드림 헌무정>에 턱하니 미리 도착했다.

삼호 시댁에서 출발한 큰아가씨의 가족들도 네비게이션 없이 먼저 찾아와서 점심을 먹고 계셨으니 한말 다한 셈이다.

난생 처음 추석명절에 상차림이 아닌 가족 나들이를 떠났다.

칠형제중 삼형제가 모인 것이다.

 

 열세명의 가족들... 표정들도 다들 장난이 아니다.

찜질복을 갖추고 다들 흩어져 있는 가족을 불러세워 배경 완전히 무시한 곳에서 한장 찍었으니...

원시시대 불피우고 사는 공동체...

 

강호동이 유행시킨 1박 2일 을 했다.

통나무집에 여장을 풀고 찜복을 입고 숯불 찜질굴에 들어가 땀빼고 물마시고 식혜먹고 땀빼고...

부모님 엄청 좋아하신다. 무공해 식단으로 저녁을 거하게 먹고(즉석 숯불 삼겹살)

 

저녁에는 열심히 윷놀이와 장작(화투)를 패고 울어머님 장작패서 돈따고, 아침에 산책하면서 밤따고, 돌배 따서 드시고...

큰아가씨와 나는 옆방에서 그냥 잤다. 장작에는 취미가 없는지라...

 

 2살 위인 누나와 아들

누나의 장단지는 무시무시함. 그런데 누나의 피부는 거의 아기피부결이다. 피부가 무척 맑다.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순수하다. 그래서 밝다. 항상 얼굴을 가리고 사진을 찍는다. 그럼 쪼금이라도 작게 나온다는 법.

 

 아침... 잠이 덜 깬 쭌영을 데리고 나와서 사진을 찍었는데 뒤의 조각이 무서웠나

녀석 얼굴이 좀 겁먹은 표정이다.

 

 

 

아버지:중심이라 중앙에 위치하셨다.

어머니:엄청 새침떼기처럼 나왔다. 이쁘다.

 

큰아들:어딜 보고 계신가요?

(아들:다리가 엄청 길게 보인다)

 

세째아들:아버지 얼굴의 반쪽...

(동서:어디 갔지? 아직 참석 못함. 어 저쪽에 걸어간다. 00야~ 달려와)

(쭌영: 너 너무 오버한 표정이야)

(예린:얼굴이 정말 주먹만 하다. 인형이다)

 

큰사위:의젓하다. 땀을 제일 많이 뺐다. 개운하시단다.

(큰아가씨:쉬! 조용히)

(다은:얼굴 조막만하게 나왔다. 이쁘다)

(태형:아버지처럼 의젓하다)

 

나는 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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