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때론 점심으로 이런 메뉴도 좋죠~

순수산 2012. 6. 12. 09:22

 

 

 

 

 

 

 

 

"점심 뭐 드실래요?"

"......"

 

 

매일 사무실에서 점심 메뉴 고르는 것이 가장 힘들다.

배달시켜서 먹을 것인가? 식당으로 가서 먹을 것인가? 도 고민이다.

그래서

직원들한테 요일별로 선택권을 줘서 5번의 고민을 1번으로 줄여보고자 제안을 했다.

"오늘은 월요일이니 실장님이 고르는 날입니다.  "

나는 화요일

장대리는 수요일

....

 

 

그러면 실장님은

"그럼 우리 뭐 먹으러 갈까?"

또 이런 대답이 나온다.

"......"

 

1분 동안 고민하는 사이 성격 급한 내가

"오늘은 비가 오니 분식집 튀김, 김밥, 떡볶이, 어묵 먹게요."

"좋습니다."

'장대리, 네가 차타고 가서 사오렴."

 

뭐든 맛있는 집은 배달 안한다.

분식집도 그렇다.

 

때론 점심메뉴로 이런 것도 좋다.

단  비오는 날 한번정도만 말이다.

 

 

 


 

법구 비유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향을 쌌던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본래는 깨끗하지만 차츰 물들어 친해지면서 본인이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가장 진한 물듦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천천히 스며들며 닮아가는것입니다.

당신은 누구를 닮고 싶고 어떤 사람이 당신 주변에 있나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