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2층에서 바라본 주차장]
어제 첫눈이 날리더만....
퇴근길이 더욱 더 조급해졌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야 그나마 아침 출근길이 바쁘지 않을 것 같아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다들 겁먹었던지, 아침에 출근하려고 내려가니, 지하주차장에는 이중 주차로 복잡한 주차가 되어 있고
지상주차장은 썰렁했다.
첫눈 얘기해놓고 웬 주차 운운....카아~ 이게 바로 나이 먹었다는 증거..
물론 어제 첫눈이 내리는 날...가장 사랑하는 사람한테 첫눈 소식은 문자로 보냈으니
뭐 낭만이 없는것은 아니라고 꿋꿋하게 변명을 해본다. ㅎㅎ
[눈이 내리는 풍경/ 함박눈]
차를 지하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해 놓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우리 아파트 라인 7층에 사는 초등학생 딸이 같이 탔길래~
"야~ 너는 좋겠다. 눈이 내려서...눈이 쌓이면 친구들과 눈싸움도 하고 신나겠다."
"아니예요~ 첫눈만 좋아요."
오잉? ...요즘 초등생들은 우리때와는 완전 다르구나.
나는 그시절, 눈 내릴때마다 밖에서 뒹굴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빠서....즐길 여유가 없구나.
"언니, 초등학교 1학년 우리조카가 아파서 어제 병원에 갔더니, 글쎄 [몸살]이 났대요. 참 어이가 없죠."
"하하하.... 몸살은 어른한테나 생긴 줄 알았는데, 8살 어린이가 몸살이라....허허허"
사무실 후배는 요즘 조카 하루 일정을 보면 몸살 날만도 한다고 했다.
맞다. 요즘 아이들 왜그렇게 할 것들이 많은지....
정작 놀아야 할 어린아이가 놀 시간이 없다는 말씀...
모르지, 너무 많이 놀아서 몸살이 났는지도...
[몸살] : 몸이 쑤시거나 나른하며 기운이 없고 오한이 나는 상태
[사무실 옆 교회지붕에도 눈이 쌓였다]
첫눈은 왔다 그쳤다 숨바꼭질 놀이를 하더니...
두번째 눈은 확실하게 함박눈이 내린다.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나는 두번째 눈을 카메라에 담았다.
확실히 추위를 느낀다. 이제 겨울답다.
추위에 마음이 얼지 않도록 단단히 동여매자.
추울수록...말한마디도 따스하게
추울수록...차가운 손한번 잡아주고
추울수록...사랑을 마구마구 주자.
'순수산 이야기[1] > 생각, 사유의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간호일기 ⑮] 병원이여 굿바이~ (0) | 2011.12.15 |
---|---|
[엄마간호일기 ⑭] 퇴원 예행연습~ 집밥이 최고 ! (0) | 2011.12.12 |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자가 강하다 (0) | 2011.12.08 |
진정한 행복 (0) | 2011.12.07 |
[엄마간호일기 ⑬] 16개의 알약, 싸우고 나니 절반으로 줄었다 (0) | 2011.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