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가족,사랑의 열매

엄마와 아들, 이렇게 논다

순수산 2012. 9. 19. 00:30

 

 

 

 

"아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피아노 연주 좀 해 주렴."

 

이 노래의 피아노 악보를 출력해서 아들한테 주면서 신청을 했다.

며칠 피아노 연습을 한 후 이 노래를 연습하더니

어제는 완벽하게 이 노래를 연주해줬다.

음악은 한순간에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마음을 하나로 통하게 한다.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피아노 학원에서

아들은 피아노를 연주하고

나는 아들 옆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을은 깊어만 갔다.

 

 

10월만 되면 "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제 이 가사를 떠오르기 보다는

10월만 되면 "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 이런 노래가 불러진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