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룩 인증샷~]
내년에 군대가는 울아들과 함께 보내고 싶고,
늘 고생하시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올여름 휴가 계획을 세웠는데,
시엄마 무릎이 많이 안좋아 어쩔수 없이 우리가족만 가게 될 것 같다.
그래도 휴가때 같이 입으려고 샀던 커플룩도 전달해 드리고
모처럼 뵙고 맛난 음식도 사드리고 싶어 목포 시댁에 다녀왔다.
큰아들네가 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던지..ㅎㅎ
목포에 사는 큰아가씨네 가족과 세째 시동생 가족네가 모이니
북적북적
고기집에서 고기 먹고 후식으로 냉면까지 맛나게 먹고
큰형수인 내가 한턱 쐈다.
식당에서 시엄마집으로 돌아와 우리는 거실에 앉아 과일을 먹으며
동서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며 커플룩 포즈를 잡았다.
시부모님은 귀찮고 사진찍기 싫을법 한데
큰며느리가 사진찍자고 하면 순순히 받아주신다.
뭐, 항상 그러셨다.
[시엄마의 시선처리가 맞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스티커처리 ㅎㅎ]
시부모님을 만나면 50세가 넘은 큰아들도 재롱을 떨고
40대 중반이 된 큰며느리도 닭살스런 멘트를 날린다.
그 덕분에 시부모님은 우리만 만나면 많이 웃으신다.
이것이 효도라 생각한다.
시엄마 다리가 불편해서 여행을 함께 가지 못한다고 하니,
그 커플룩을 벗어서 우리한테 주시라며, 농담하는 시동생...
가족이 만나면 하하호호히히
즐겁다.
성격이 워낙 깔끔하고 일 놔누고는 쉬지 못하는 시엄마!
집에 한번씩 내려가면 얼마나 쓸고닦아서 윤이나는지
나는 항상
신혼집에 온 기분이라며, 시엄마의 부지런함을 칭찬해드린다.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만날때 또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잘 계셨으면 좋겠다.
[담양 한재골]
울아들 어제 친구들과 함께 담양 한재골에 가서 이렇게 놀았다.
"엄마, 친구들이랑 먹을테니, 과일도 좀 싸주세요."
나는 4명 것의 과일을 챙기고, 물에서 논다길래 수영반바지를 챙기고, 수건 2개와 돗자리를 챙겨서
현관 입구에 놔두었더니...
"엄마, 귀찮아. 그냥 돗자리만 가지고 갈래."
"아들, 남들 과일 먹고 있을때 너희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을래?"
남자들은 뭐가 그리 귀찮은지, 웬만해서는 들고 가지 않으려고 해서 맨날 이것 때문에 나랑 말다툼을 한다.
겨우 과일과 돗자리만 챙겨 간 녀석은 물에 발만 담그고 논다고 하더니
이렇게 입고 간 옷 그대로 물에 풍덩 들어간 것이다.
"물에 젓은 옷은 어떻게 한 거야?"
"입고 있으니 그냥 말려졌어."
하도 편안해서 물위에서 자고 싶고,
조용하고 맑고 깨끗해서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아들이 펫북에 올렸더니, 댓글이 40 여개 달렸다.
이른 여름휴가 맛보기!
본격적인 휴가는 다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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