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여행,일상을 벗다

[영암] 바람과 낙엽속에 시부모님과 함께 하다.

순수산 2013. 11. 21. 14:48

 

 

 

목포에 이종사촌모임이 저녁때 잡혀 있어서 점심때 시댁에 내려갔다.

오후에 시부모님께 가을 단풍놀이를 함께 가자고 했더니 두분 엄청 좋아하신다.

영암 국화꽃 축제행사가 있다가 하길래

그 근처로 가서 점심메뉴로 토종닭 코스요리를 먹었다.

 

막 잡아서 부드럽고 싱싱한 토종닭 한마리로

육회, 껍질구이, 불고기, 백숙, 죽

질리지 않게 닭 한마리를 아주 푸짐하게 잘 먹었다.

역시 음식은 전라도 음식이다.

 

 

 

부모님이 정말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대접해드리는 우리 마음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정말로 배부르게 잘 먹고

그 근처 빨간낙엽이 어여쁘게 떨어진 곳에서

우리는 거센 바람을 배경삼아 영화 한편을 찍었다.

ㅎㅎㅎ

 

 

 

바람에 머리가 흩날리며 수많은 사진을 찍었건만 사실 봐줄만한 사진은 몇장 못 건졌다.

그러나 그날 부모님과 우리는 얼마나 웃고 즐겁게 보냈는지 그것으로 대만족이다.

 

 

 

 

 

깊어가는 가을 즈음에 부모님과 맛난 음식 먹고

부모님과 오랜만에 이야기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종종 이런 시간 함께 해야겠다.

두분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