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좋은 점 20가지
1 |
언행일치의 사람이다. 말한 것은 최대한 지켜내려는 끈기의 사람이다. |
2 |
철두철미형의 사람이다. 실수도 없고 빈틈도 없고 항상 좋은 모습과 좋은 결과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
3 |
성실한 사람이다. 대충대충 적당히 살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
4 |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늘 주변이 깨끗하고 정결한 사람이다. |
5 |
7살이나 연하인 아내를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생각을 존중해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다. |
6 |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맞벌이인 우리 가정 형편에 맞게 남편은 가정에서 남자, 여자의 일을 나누지 않고 청소든 음식물 쓰레기든 바쁜 아내의 손발이 되어주는 적극적이고 멋있는 남편이다. |
7 |
외동아들을 키우면서 남편은 아이의 교육에도 동참해주고 아들에게는 친구같은 아빠이다. |
8 |
4시 30분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다녀와서 7시에 가정예배를 드리는 믿음의 사람이다. |
9 |
남편은 화나고 힘들 일에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늘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
10 |
남편은 처가 일에도 본가 일처럼 잘 도와주며 큰아들처럼 장모님을 잘 보살펴 드리는 믿음직한 큰사위이다. 온가족에게 칭찬받은 사람이다. |
11 |
남편은 처 작은아버지의 농사일도 자기일처럼 일손을 도와주는 예쁜 사람이다. |
12 |
남편이 아침식사 전에 한마디 던지는 유머로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게 하고 라디오에서 흐르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아들과 내게 웃음을 선물하는 천사같은 사람이다. |
13 |
어떤 자리에든 남편이 있으면 그 분위기는 업되고 의견충돌이 있을때라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는 힘이 있다. 누구든지 남편을 알게 되면 반기게 된다. |
14 |
남편의 친구들은 남편처럼 아내를 사랑하고 매우 가정적인 남편들이다. |
15 |
남편의 하루는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하루를 마감한다. |
16 |
남편은 나보다 잘 생겼다. 그리고 키는 나보다 20 센치미터 정도 크고, 몸무게도 20 킬로그램이 많은 멀리서 보면 참으로 어울리는 한쌍이다. |
17 |
남편은 정확한 발음으로 목소리가 굵고 힘이 있다. 남편은 승부욕이 강하고 운동도 잘한다. |
18 |
남편은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 것이 많으나 늘 겸손한 사람이고 글을 잘 쓰고 글씨체도 다양하게 많다. |
19 |
남편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케 하는 힘이 있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든든한 장남이자 큰사위이다. |
20 |
남편은 가정을 천국으로 만드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
사역자 훈련 첫수업 숙제였다. 남편에 대해, 자녀에 대해, 교회에 대해 좋은 점 20가지를 써오라 했다. 사실 감사하고 좋은 점이 많은 남편에 대해서는 100가지도 쓸 수 있었다. 그런데 한참 말 안듣는 사춘기에 접어든 울아들에 대해서는 여러번 곱씹어봐야 했던 시간이였다. 그래도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선물이 울아들인데 늘 항상 감사한다. 또한 이 기회를 통해 남편과 아들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지금 남편은 병원에 입원중이다. 몸이 좀 좋지 않아 조직검사를 하려고 입원했다. 병원은 조용하면서 적막했고 뭔가 엄숙한 분위기였다. 깁스를 한 50대 아저씨는 몇달째 입원중이라며 뭔가 암울한 표정으로 말을 하시고, 교통사고로 지금도 사고순간의 모습으로 악몽에 시달린다는 60대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서, 누구든지 정말 고통없이 아픈사람없이 편안하게 살기를 기도한다. 상대의 아픔은 나의 아픔이 아니겠는가.
결혼 16년 동안 떨어져 잔적이 서너번 밖에 되지 않는 우리부부인데 어제는 본의아니게 떨어져 자게 되었다. 보호자가 있어야 된다기에 조퇴를 하고 남편을 보살펴줬다. 내게는 아주 큰 山같은 사람인데 막상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한없이 안쓰러웠다. 남편의 건강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남편 또한 큰 걱정없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한 것 같았다. 혼자 저녁에 적적할 것 같아서... 남편을 아내가 지극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어서 엊그제 숙제한 <남편에게 감사할 20가지>것을 연애편지 접듯이 접어서 병원을 나오는 길에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줬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는 날 크게 생각하고 긍정으로 보는 당신의 위대한 사랑이 나를 더 성장시킨 것이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가정으로 키워나갑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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