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다

순수산 2009. 6. 12. 16:45

오늘 집 앞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왔다.

기본검사와 세가지 암검사를 하고 나니 3시간이나 걸렸다.

 

병원가는 것도 싫지만.....워낙 약을 잘 못먹어

나는 웬만해서는 약을 먹지 않고 참아 버린다.

그러다보면 자연적으로 시간이 지나 낫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적어도 내 몸은 그러했다.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작가 박완서님의 말씀처럼  

내 몸은 내가 잘 알기에 혹 어디가 아프더라도 이것은 전적으로

내가 길들여 놓은 것이고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그래서 미리미리 더 아프기 전에 고쳐서 사용해야 하는데...

시간없다는 핑계로 이정도로는 죽지 않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병을 키우며 산다. 키울 것을 키워야지.....

 

지금껏 아이 낳을때 입원한 것 빼고는 병원 신세 진적이 없다.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보니...의사쌤의 말씀을 잘들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팔팔할 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쉬이 피곤하고 쉽게 회복되지도 않고 몸이 연약해지니 마음까지 나약해지는 것 같아

이런 나를 지켜보기 싫다.

 

 

 

내 건강에 자만하지 말고

어디 아프다고 몸이 말을 걸어오면

귀를 기울여 같이 대화를 하자. 

그래서 몸이 덜 피곤하게 하자.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고

엄마가 날씬해야 가족이 날씬하다.

 

내가 다니는 헬스클럽 현수막에 써 있듯이

나의 몸은 내 맘대로 또한 함부로 해서는 안될 귀중한 몸이다.

나는 남편의 아내라는 몸이고 자식의 엄마라는 몸이므로

건강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나는 가정의 파수꾼이기에...

 

퇴근 한 시간 전인데...흐린 날씨로 인해 출근을 해야 할 날씨같다.

어제는 퇴근 시간에도 한낮처럼 해가 중천에 떠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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