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서울타워에서

순수산 2009. 7. 13. 11:03

 

<서울타워 오르기 전 분수대에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울황제...

이번 행사차 서울가는 길에 남산타워를 가자고 했다. 아마 옛추억을 더듬고 싶어나보다.

길치인 울황제...전적으로 똑똑한 네비한테 의지하여 출발~~~

 

장마철이라 비는 내리지만 어딜 떠난다는 것은 설레임이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거의 5시간 만에 남산타워에 도착했다.

그틈에도 울아들은 멋진 외제차들을 20여대 봤다고 얘기하고

혼잡한 도로사정으로 정신없다고 얘기한다.

<잊어버릴까봐 손도 꼭 잡았네..ㅋㅋㅋ.>

 

남산타워는 N서울타워로 되어있다. 이름이 변했나보다.

관리사무소에 케이블카를 어디에서 타야하냐고 물어보니 한참 내려가서 타란다.

그래서 나는 굳이 케이블카를 타지 말고 걸어갈수 있으면 걸어가자고 했다. 걷는데는 자신이 있었다.

다행히 타워까지는 계단으로 되어 있단다.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

 

찬찬히 걸어서 30 여분 만에 꼭대기에 올랐다.

하나도 힘들지 않았으나 더위에 땀이 흘렸다. 원피스를 입었기에 구두를 신었으나

숙달된 산행으로 힘든 줄 모르게 올랐다. 그런데 울아들이...한마디 한다.

 

"엄마, 이런 곳에 오려면 운동복 차림을 준비하셔야죠. 구두를 신어서 얼마나 발이 힘들겠어요."

엄마를 걱정하는 것인지...산에 오르기에는 복장이 불량한 것인지..

심기 불편하게 투명스럽게 얘기한다.

 

<서울타워를 그린 유리창에서>

 

케이블카 요금이 왕복 칠천원이였다. 돈벌었다.

운동도 하고 나무도 구경하고 쉬엄쉬엄 오르는 우유빛 피부의 서울 사람들도 구경하고...

 

디지털 전망대에 올라 한바퀴 휘~이 돌아봤다.

절반이 외국인이다. 한국에 오면 이곳을 많이 거치나 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날씨가 화창했다면 먼거리까지 보였을 것인데....

좀 아쉽긴 하다.

 

<스카이 카페/투썸플레이스 에서 주문하는 울황제>

 

해발 479m 높이인 N서울타워에서 먹는 쥬스는 기막힌 맛이였다.

아름다운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보면서...

모처럼 가족이 오붓한 시간이 보냈다.

<전망대 앞 봉수대 앞에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타워 전망대...

날씨가 좋으면 청와대까지 보인다고 한다.

낮에도 멋지지만 불야성을 이룬 야경도 멋지지 않을까...

기회가 된다면 저녁에 한번 더 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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